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월드컵]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 갈린 러시아월드컵 경기 5선

기사입력 : 2018년07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4일 06:00

2018 월드컵서 사상 최초 VAR 도입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논란 일기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이 유감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비디오 판독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기 5선을 로이터통신이 선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 대 스웨덴 경기에서 VAR 화면을 통해 스웨덴의 페널티킥 선언이 번복되는 장면.[사진=로이터 뉴스핌]

◆ 조별리그 C조 프랑스 대 호주 경기: 프랑스 2대1 승

월드컵 사상 최초로 비디오판독을 사용한 경기.

후반 10분 프랑스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은 호주 문전을 돌파하던 중 페널티 지역에서 호주 수비수 조시 리즈던과 엉키며 넘어졌다. 안드레스 쿠냐 주심은 처음에는 반칙이 아니라며 경기를 속행했지만, 비디오판독 심판진이 신호를 보내 경기를 잠시 중단했다. 주심은 VAR 화면을 확인한 뒤 판정을 번복,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리즈만은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 조별리그 E조 브라질 대 코스타리카 경기: 브라질 2대0 승

월드컵 사상 최초로 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취소된 경기.

브라질과 코스타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후반전 끝까지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았다. 브라질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고도 코스타리카의 골문이 열리지 않자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후반 33분 네이마르는 코스타리카 수비수 지안카를로 곤잘레스의 팔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심판은 VAR 화면을 보고 판정을 번복했고, 코스타리카 선수들은 작은 접촉에도 그라운드에 누우며 시간을 끌었다. 속절없는 경기에 심판은 추가시간을 6분이나 줬고, 결국 브라질이 추가시간에만 2골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 조별리그 B조 이란 대 포르투갈 경기: 1대1 무승부

2002 한일월드컵 기록을 경신한 경기.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에서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VAR 화면을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호날두는 자신이 따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 했다. 호날두의 페널티킥으로 조별리그 통산 19번쨰 페널티킥이 나와 2002 한일월드컵의 18개 기록을 경신했다. 추가시간에는 호날두의 핸드볼이 나왔고, 역시 VAR 화면 확인 후 이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후반 93분 페널티킥을 성공해 축구강국 브라질을 상대로 무승부라는 성적을 올렸다.

◆ 조별리그 B조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 2대2 무승부

같은 조별그룹, 다른 비디오판독 결과.

이란이 포르투갈 골문에 페널티킥을 넣는 동안, 같은 조의 스페인과 모로코는 비디오판독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모로코가 0대1로 뒤진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의 가슴에 맞은 공이 손에 닿았다.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고, 모로코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현장에 있던 관중과 시청자들은 VAR 화면을 통해 핸들링 장면을 확인했지만, 정작 심판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 16강 스웨댄 대 스위스 경기: 스웨덴 1대0 승

경기 막판까지 비디오판독이 계속된 경기.

스웨덴은 후반 66분 골문을 열었지만, 스위스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추가시간이 모두 흐를 무렵 마르틴 올손이 페널티 지역 인근에서 스위스의 미하엘 랑에게 밀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 확인 결과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반칙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번복하고 프리킥을 선언했다. 스웨덴은 마지막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곧바로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16강에서 승리했다.

yjchoi753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