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월드컵] 크로아티아 ‘만주키치 골’로 결승행 ‘프랑스와 맞불... 잉글랜드 격파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05:40

최종수정 : 2018년07월12일 05:4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피파랭킹 20위’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전 ‘랭킹 12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만주키치의 극적인 골로 2대1로 승리, 프랑스와의 결승 대결이 성사됐다. 

연장 후반 만주키치의 역전골. [사진= 로이터 뉴스핌]
기뻐하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월드컵서 3경기 연속 연장 승부 끝에 사상 첫 결승에 올랐다.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52년 만의 우승 도전을 멈춰야 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서 “역사를 만들겠다”고 승리를 자신했지만 약속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5분만에 골을 성공시킨 잉글랜드는 전반전 중원을 장악, 피파랭킹과 역대전적(4승1무2패)에서의 우위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의 노련미에서 패했다. 젊은 팀(평균연령 25세)다운 패기로 연승을 이어갔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후반 이반 페르시치에 동점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연장 승부서 다시 만주키치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경험에서 밀린 잉글랜드의 패배였다.

연장전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헨더슨 대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잉글랜드 속 토트넘을 주축으로 한 전략이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트리피어와 프리킥을 얻어낸 델리 알리, 원톱 해리 케인, 다이어가 모두 손흥민이 속해있는 토트넘 소속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의 극적인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 후반 3분 만주키치는 수비수 스톤즈를 제치고 조던 픽포드가 지킨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이반 페르시치의 어시스트가 있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수비수 워커를 빼고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투입했다. 추가시간이 4분이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가 마감됐다.

정규시간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을 앞세운 잉글랜드는 전반 이른 시간 골을 터트려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5분 델리 알리가 박스 정면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트리피어가 크로아티아의 오른쪽 골문을 뚫었다. 트리피어의 A매치 데뷔골.

잉글랜드는 전반전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등은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키에른 트리피어, 델리 알리, 조던 헨더슨, 제시 링가드, 애슐리 영 4명을 미드필드에 세웠다.

크로아티아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 후반 역습을 노렸다. 후반19분 모드리치가 박스 근처에서 강하게 슈팅을 차냈지만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가 구축한 수비벽에 막혔다.

이후 후반2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이 터졌다. 시메 브르살리코가 중원에서 길게 건제 분 볼을 박스에서 왼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조던 픽포드가 지킨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카일 워커가 페리시치와 1대1 경합한 제대로 막지 못했다.

페리시치는 후반26분 역습으로 잉글랜드 진영을 돌파, 회심의 슛을 차냈으나 이번에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38분에도 페르시치는 슛을 차냈으나 이번엔 픽포드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