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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약외품 생산 24.5% 감소… 보건용 마스크는 103%↑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09:26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09:26

비중 20%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화장품 전환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지난해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보건용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생산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103%와 127%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과 경기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30일 오전 서대문역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18.04.30 yooksa@newspim.com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 그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해 온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 4종의 제품군이 화장품으로 전환되면서 생산실적이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보건용마스크와 같은 미세먼지 관련 용품의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다.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은 3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7% 증가한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정용 살충제와 감염병 예방용 살균소독제 생산실적도 증가했다. 2015년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지카 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개인 위생과 방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4957억원), 내복용제제(2963억원), 생리대(2608억원), 붕대·반창고(1255억원), 가정용 살충제(933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군의 총 생산실적은 1조 2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동아제약의 의약외품 생산실적이 2727억원으로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LG생활건강(2443억원), 유한킴벌리(1085억원), 애경산업(1008억원), 아모레퍼시픽(88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업체의 생산실적은 전체 생산실적의 55.4%를 차지했다.

국내 생산실적 1위 품목은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1408억원)이었다. 뒤이어 '박카스에프액'(909억원), '메디안어드밴스드타타르솔루션치약맥스'(576억원), '페리오46센티미터굿스멜링치약'(498억원) 순이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3958억원(3억 5008만달러), 수입은 2087억원(1억 8457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1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907억원(8024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베트남(550억원), 방글라데시(519억원), 일본(46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수출 실적은 2394만달러로 47.2% 증가했다. 태국, 러시아, 파키스탄 수출 실적은 각각 60.1%, 50.9%, 127.1% 늘어나면서 의약외품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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