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조선3사 R&D센터, 경기도에 모인다…'기술'로 승부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0:56

수도권 인근 판교·시흥에 R&D센터 가동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미래를 책임질 연구개발(R&D)센터가 경기도에 모인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혹독한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국내 조선업계는 연구개발 강화를 통해 중국의 저가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에서도 향후 생존을 위해서는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기술(IT)의 접목이 필수적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다음 달초부터 현재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사옥에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서울대 시흥캠퍼스내 연구센터로 출근할 예정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연구개발 인력은 100~150명 규모로, 시흥캠퍼스내 연구센터를 통해 향후 R&D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시흥 연구센터는 마무리공사를 진행중"이라며 "이달 말 하계휴가가 끝나는대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연구센터에는 길이 260m에 이르는 대형 수조를 마련, 다양한 선종 실험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대형 수조를 갖추지 못해 각종 선박 관련 실험을 국내외 다른 시설에 의존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오는 2021년까지 그룹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성남시의회로부터 건립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센터 건립에 착수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통합R&D센터(가칭)는 그룹의 제품개발 관련 기초연구를 포함, 통합 R&D를 수행하고 미래 신사업을 창출하는 신기술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연면적 약 16만5300㎡(5만평) 규모로 지어지며, 현대중공업은 5000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확보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부회장)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최소 5000명의 우수 인력을 확보해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조선과 엔진, 건설기계 분야의 연구소를 설립해 최대한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바꾸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미 지난 2014년말부터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연구개발 인력을 판교 연구개발센터로 입주시킨 바 있다.

조선 3사의 연구개발센터가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로 모이는 것은 우수 연구인력 이탈 방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황 침체로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연구인력들이 수도권을 벗어나 근무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인근에 연구센터를 가지고 있어야 고급 우수 인력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점점 좁혀지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라도 R&D 강화에 한층 신경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