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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미국發 무역전쟁 전개 상황에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7월08일 15:42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07:43

美증시, 여타 증시에 비해 선방…"무역戰 상대적 승자"
"좀 더 지켜봐야"…트럼프 총 5000억$ 이상 대중 관세 경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주 뉴욕 증시는 미국발 무역전쟁 전개 상황에 주목한다. 오는 13일 주요 은행을 중심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관세 영향 경고에도 관심이 쏠린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 0.8% 상승한 2만4456.48포인트로 한주를 마무리했고 S&P500지수는 1.6% 상승한 2759.82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688.39포인트로 2.4%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6일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의 대중 수입품 관세 발효와 중국의 맞대응 경고에도 '완벽한' 고용지표에 힘입어 약 1% 상승했다. 일자리는 급증했지만 노동력이 유입되면서 임금 상승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런 보고서가 관세 악재를 상쇄했다고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설명했다. 관세 발효는 알려진 악재라는 논리도 강세에 힘을 보탰다.

지금까지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타 증시에 비해 강한 저항력을 보였다. 관세 분쟁이 고조됐던 지난달 14일 이후 S&P500지수는 0.7% 하락한 반면에, 독일 닥스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4.7%, 9.3% 급락했다.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주식 시장은 무역전쟁서 미국과 북미가 상대적 승자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 2분기 실적 시즌 시작…기업들 관세 경고 촉각

하지만 관세 충격이 시차를 두고 미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는 만큼 이런 안심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한 차례의 전면적인 관세는 월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관세 적용 중국 수입품 규모가 최종적으로 5000억달러를 넘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약 작년 미국의 대중 수입액 전체에 해당한다.

스파르탄 캐피탈 시큐리티스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통신에 우리가 무역전쟁의 확전 지점에 도달한다면 "모든 베팅은 강세장 수명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 외에도 수입산 자동차에 20~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면서 무역전쟁 전선을 넓혀가고 있다. 상무부에 자동차 수입의 국가 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기존 관세를 낮출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의사를 내비쳤다.

투자자들은 향후 수주간 2분기 실적 발표에 집중하면서기업들이 내놓는 관세 영향 경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관세 타격이 예상되는 특정 업종은 매도하고 관셰 영향이 제한적인 종목은 사들이는 등 선별적인 자세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 무역전쟁 우려에 불을 지폈던 지난 3월 1일 이후 S&P500산업지수와 S&P1500철강지수는 각각 4%, 7% 급락했다.

최대 대중 수출기업인 보잉은 올해 들어 14%의 상승하며 시장 전반을 앞지르고 있지만 지난 3월초부터는 4% 하락했다. 또다른 주요 대중 수출업체인 캐터필라는 올해 14% 하락했다. 하지만 중소형 업체를 추종하는 러셀2000지수는 올해 들어 20% 상승했고 지난주에는 3% 상승했다. 러셀2000지수 기업은 대형 기업보다 세계 무역에 덜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소형주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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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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