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 52시간근무에 현장·시차 출퇴근,일한 시간 직접 입력도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11:38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13:15

영업사원 '간주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도입
탄력근로제에다 직접 일한 시간 입력 시스템도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유한양행의 영업사원 A씨는 사무실이 아닌 병원으로 출근한다. 52시간 근로제 시행 전까지는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주문서 등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만든 후 거래처에 갔지만, 이제는 다르다. 병원에서 바로 출퇴근을 한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첫 주의 마지막 날인 6일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근무 풍경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대상인 업체들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유연근로제를 도입했다. 아직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대상이 아닌 기업들도 퇴근 방송을 하는 등 야근 없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GC녹십자 '브랜드 데이'에 영업사원이 약국에 방문하여 선택된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유한양행은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간주근로시간제를 적용했다. 간주근로시간제는 출장 또는 외근 등 통상 업무 수행에 필요한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간주근로시간제가 적용되면서 유한양행 영업사원들은 병원으로 바로 출근하고 퇴근할 수 있게 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그동안 영업사원들의 경우 우선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한 후에 현장으로 나갔다"며 "앞으로는 하루나 이틀 정도만 사무실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주 52시간을 준수하면서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했다. 셀트리온과 한미약품도 각 직무에 맞춰 탄력근로제를 도입했다.

종근당도 영업직에 한해 간주근로시간제를 적용하고, 연구소 인력을 대상으로는 재량 근무제를 시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을 입력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출근 후 퇴근까지의 시간 중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거나, 개인 일정 등을 처리한 경우 이를 근무 시간에서 스스로 제외하는 것이다.

올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대상이 아닌 제약사들도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사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있다. 근로자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1일,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퇴근 시간에 맞춰 퇴근을 독려하는 사내 방송을 하고 있다. 또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집중해서 일하는 집중근무제를 도입했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 방송을 통해 집중근무 시간에는 개인적인 전화통화, 흡연 등을 줄이라는 방송을 한다.

또 회사는 간주근로시간제와 탄력근무제 등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실제로 주 52시간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업사원들의 경우 실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스스로 추가 근무를 하는 경우 회사에서 이를 근무 시간으로 인정할지 미지수다.

또 아직도 저녁 접대와 주말 학회 등의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야 하는 가에 대한 확실한 결론도 나오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위반에 따른 처벌이 유예된 만큼 각 업체가 그 동안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 다양한 근무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