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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발굴' 열 올리는 제약사들…“숨겨진 신약 찾아라”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06:27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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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될성부른 기업과 협력…시너지 극대화
자체 투자사 설립…바이오벤처 키워 신약 상용화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제약사가 스타트업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글로벌 제약사 같은 경우 벤처 기업의 다양한 기초 연구 성과를 사들여 상용화하는 단계가 이미 정착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제약업계 역시 새로운 생태계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관련 업계에서 따르면 국내 대형 제약사가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 ‘과학자→벤처기업→대형 제약사’… 신약 개발 위한 상생

가장 활발하게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는 곳은 ‘GC녹십자’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달 29일 헬스케어 및 뷰티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같이! 같이!’의 1차 지원 기업을 선정했다.

‘같이! 같이!’ 프로그램은 지난 1월 GC녹십자웰빙과 GS리테일, 코스맥스, 인터파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삼성증권 등 7개사가 모여 헬스케어 및 뷰티 분야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1차 모집에는 총 30여 개 이상의 관련 스타트업 기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제이랩코스메틱’, ‘제노플랜’, ‘향토유전자원연구소’, ‘해피문데이’ 등 4개사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향후 제품 생산과 유통, 자금운용 및 경영 컨설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앞서 GC녹십자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바이오벤처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녹십자 목암연구소는 자체 보유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체를 갖고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2015년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세라젬메디시스를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수출 부문에서 혈당측정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7% 폭풍 성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984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며, 이는 GC녹십자엠에스의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동아에스티는 산업과 학계의 개방형 협력 강화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제2회 동아ST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를 공모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과제 공모는 학계의 창의적인 기초 연구 지원 및 동아에스티의 혁신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분야는 지난 연말 개최된 제1회와 동일하게 △면역항암 기초연구 △동아ST 제품 적응증 확장 및 제반 연구 두 가지다. 국내 대학 및 병원의 교수 또는 연구원이면 지원 할 수 있다. 최종으로 뽑힌 연구과제는 동아에스티가 1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

또 유망 기업 발굴을 위해 벤처 투자회사를 두고 있는 제약사도 있다. 종근당그룹은 ‘CKD창업투자’를 통해 초기 벤처투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CKD창업투자는 애니젠, 케이엠에이치 등 많은 바이오 기업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한미IT가 각각 50억원, 총 100억원을 출자해 2016년 한미벤처스를 설립했다. 당시 회사 측은 제약·바이오 벤처를 투자하는 창업투자회사를 표명하며, 유망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세웠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제약사, 신약 확보 위해 ‘9조 기업’ 통째로 인수

제약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 기업, 과학자까지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다. 전 세계 보건산업을 좌지우지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래전부터 기초연구는 스타트업,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임상시험, 상용화는 대기업이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원하는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를 통째로 사들이기도 한다.

일례로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순위 탑5 자리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스위스 기업 ‘노바티스’는 지난 4월 미국 유전자 치료회사 아벡시스(AveXis)를 87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아벡시스는 희귀 난치 질환인 ‘척수성 근육위축증(SMA)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미국식품의약국(FDA)가 제1형 SMA 치료 후보물질 AVXS-101을 ‘혁신 치료제’로 지정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 후보물질의 R&D 결과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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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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