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환보유액 4003억달러
전월 比 13억2000만달러 ↑
IMF, 우리나라 적정 외환보유액 3814~5721억달러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6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03억달러로 사상 최초로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상회한 이후 7년 2개월만이다.
외환보유액 추이<자료=한국은행> |
4일 한국은행은 6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003억달러로 전월말(3989억8000만달러) 대비 1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2001년 9월 1000억달러, 2005년 2월 2000억달러,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상회한 이후 7년 2개월만에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김원태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회계팀장은 "4000억불은 IMF가 제시하는 적정성 안에 들어가 있다"며 "IMF의 올해 기준 한국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가 3814~5721억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는 외환보유액이 대부분 공공부문으로 집중됐었는데 민간부분 쪽에도 많이 들어가 있다"며 "기업들의 예수금이 많이 늘었고 그런부분이 다시 은행들이 대외 채권으로 운용된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679억1000만달러(91.9%), 예치금 224억2000만달러(5.6%), SDR 32억6000만달러(0.8%), IMF포지션 19억1000만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1.2%)로 구성됐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3679억1000만달러)이 전월과 비교해 15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예치금(224억2000만달러)은 5억달러 감소했다. SDR은 32억6000만달러로 8000억달러 감소했으며 IMF포지션과 금은 19억1000만달러, 47억9000만달러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4.5로 전달에 비해 0.5% 올라 달러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9%, 파운드화와 엔화는 1.6%, 호주달러화도 3.0% 내렸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3989억8000만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106억달러)이며 일본(1조2545억달러)과 스위스(8004억달러)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066억달러), 러시아(4573억달러), 대만(4573억달러), 러시아(4566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