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컬처톡] 19禁 '치펜데일쇼'…"여성들이여, 마음껏 소리쳐라"

기사입력 : 2018년06월30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06월30일 12:56

오랜 시간 사랑받은 최초 여성 전용 퍼포먼스쇼
7월5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불타는 금요일인 29일 건국대 새천년홀은 더욱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잘 노는 언니들이 많았단 말인가.

성적 판타지는 여자에게도 존재한다.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지만 여전히 욕망을 숨기지 못하는 여성에 대한 시선은 따갑다. 그래서 이 쇼가 더 반갑다.

'치펜데일쇼' [사진=다온엔터]

'치펜데일쇼(Chippendales)'는 남성 퍼포머들만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전용 퍼포먼스다.  1979년 무대에 오른 후 미국을 비롯해 남미, 유럽, 아시아, 남아프리카 등 100여 개국 이상의 여성들이 이 공연을 봤다. 한국에는 2016년 아시아 최초로 상륙했다.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하는 퍼포머들의 등장만으로도 무대는 달아 오른다. 하나같이 큰 키와 넓은 어깨, 훈훈한 외모에 다정한 미소까지,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형에 가깝다. 여기에 춤과 노래, 기타 등 개인기까지 곁들여진다.

'치펜데일쇼' [사진=다온엔터]

공연은 상남자 퍼포먼스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흔히 그려지는 상남자가 그대로 진열된다. 보디가드를 시작으로 땀 흘리는 공사장 인부, 제복을 입은 경찰과 소방관, 매끈한 정장의 신사, 카우보이까지 다양한 콘셉트가 이어진다. 이들은 해머나 수갑, 체인 등 소품까지 활용해 멋짐을 더한다.

관객들도 또하나의 주인공이다. 퍼포머와 관객이 함께 게임을 하거나 호흡하는 장면이 자주 이루어진다. 퍼포머들도 무대 아래까지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춘다. 무대 위에 오르지 못한 관객, 퍼포머들과 가까이하지 못한 관객들의 탄식이 이어진다. 탄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을 더 열광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된다. 

'치펜데일쇼' [사진=다온엔터]

물론 '치펜데일쇼'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남자의 몸이다. 성인 여성만 입장 가능한 쇼답게 그들은 몇 번이고 흰 티셔츠를 찢고 바지를 벗고 팬티도 던져버린다. 화끈한 손짓 하나에 몸을 흔들고, 그들의 살갗이 얼마나 노출되는지에 따라 데시벨은 높아져만 간다. 가장 센 수위는 엉덩이. 모자나 지팡이, 손 등으로 절묘하게 성기를 가리는 부분이다. 관객들은 더 애가 탄다.

여기에 흥겨운 음악이 곁들여진다. 최신곡은 기본,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각종 군무와 스트릿댄스, 힙합, 브레이크댄스 등이 펼쳐진다. 특히 근육이 확연히 드러나는 엄청난 웨이브는 수시로 행해지고, 묘한 상상을 연상시키는 허리 놀림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엔싱크, 보이즈 투 맨, 백스트리트 보이즈 등 추억의 음악이 헤어짐을 더욱 아쉽게 만든다.

여성 전용 19금쇼 '치펜데일쇼'는 30일 건대 새천년홀에서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다. 오는 7월5일부터 8일까지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