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29일 일본 도쿄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미일 동맹 관계가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견고하다"란 뜻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9일 일본 도쿄 방위청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좌)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의 "비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방위청은 다소 당혹스러워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진단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일본에 있어 북한의 위협을 막아주는 방어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매티스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일본의 안보 우려를 고려하지 않은 듯하다는 의견에 대해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프로그램 종식이란 미국의 목표를 재확인시켰다.
그는 "우리는 지금 (북한과) 매우 전례가 없는 협상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하지만 이런 역동적인 시기에 일본과 미국의 오랜 동맹 관계는 견고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약속의 표시로 매티스는 이쓰노리 방위상이 달고 있는 일본 납북자 문제를 상징하는 파란색 배지를 보면서 "나는 당신이 착용하고 있는 배치에 존중하고 있고 우리는 당신과 함께한다"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미국도 연대한다는 입장을 확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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