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법원·공정위·고용부·경찰 손보는 검찰…7월 ‘후폭풍’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정위 고위 간부 불법 재취업 등 수사
‘정부 비판 노조에 분열 공작’ 노동부 조사
‘삼성노조와해’ 개입 경찰청 정보분실 털어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사법권 남용’ 의혹에 대법원 법원행정처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경찰 등을 대상으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나섰다.

수사 이유는 제 각각이지만, 검찰이 정부 기관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한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검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사법권 남용 의혹 관련 문건 410건 등을 법원행정처로부터 받은 뒤, 강제수사 등을 고민하고 있다.

문건 410건만으론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도, 진실 규명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이를 위해 검찰은 문건 외에 또 다른 객관적 자료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판사사찰’ 등 권한 남용 의혹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은 수사에 협조하기로 했으나, 검찰 입장에선 수긍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해석된다.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설 경우,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는 방법으로 마찰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법원에 대한 사상 첫 강제수사 대신 검찰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구상엽 부장검사)는 공정위 일부 고위직의 불법 재취업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직이 공정위를 퇴직한 뒤, 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불법 재취업 의혹을 받는 공정위 전직 고위간부 5~6명 등의 혐의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일 공정위 기업집단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의 공정위 수사에 대해 △전관예우 △특정기업 봐주기 △과징금 깎아주기 등 직권남용 의혹 전반에 걸쳐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검찰 손아귀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날 대검찰청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자문단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외압 행사 당사자로 지목한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 등 검찰 수뇌부의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자문단의 심의 결과에 따라 수사 외압 의혹에 휩싸인 문무일 총장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2018.05.18 yooksa@newspim.com

‘삼성노조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세종시 노동부 노사협력관실을 압수수색해 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노조분열 공작’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국정원이 양대 노동 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와해시키기 위해 제3의 ‘국민노총’을 조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당시 노동부 간부가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이동걸 전 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보좌관은 이채필 전 노동부 장관과 함께 국민노총 설립과 국정원으로부터 1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이다.

공공형사수사부는 또 삼성노조와해 의혹 사건에 경찰 정보국 간부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서울 한남동에 있는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간부는 경찰에서 노조 관련 정보 담당으로 약 30년간 근무한 김 모씨로, 지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설립 초기부터 노조 지휘부와 사측을 만나며 교섭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삼성 측으로부터 현금 및 상품권 수천만원을 받아 챙겼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지난 27일 새벽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인 송 모씨가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검찰은 같은날 경찰청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 모씨는 지난 2004~2006년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2014년 삼성전자와 수억원대의 계약을 맺고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대응 전략 등 자문을 해줬다는 혐의이다.

당초 법조계에선 자문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송 씨 구속에 따라 앞서 구속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과 범죄 공모 등 개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술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유서를 쓰고 목숨을 끊은 고(故) 장자연 씨 수사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홍종희 부장검사)가 하면서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조선일보 기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 고발에 따라 28일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고, 다음날 새벽에 귀가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