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불법이민자, 미국남부 국경에서 사망률 상승...폭염으로 55% 증가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6:56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6:56

여름이 본격 시작되면 사망자 수 증가 가능성 커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미국-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이민자 숫자가 지난 9개월간 무려 55% 증가했다고 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대변인이 미국 남서쪽 국경 지역을 통과하는 이민자 중 폭염으로 인해 사망한 이민자 숫자가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동일기간 48명으로 증가한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펜스.[사진=로이터 뉴스핌]

CBP 대변인 살바도르 사모라는 여름철 화씨 100도(섭씨 37.8도)를 넘어가는 날은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험난한 지형을 거쳐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름이 시작되면 지난해 폭염 사망자 수를 뛰어넘을 수 있으므로 그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나 아열대 및 산악지대에서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 넘어온 월경자들은 멕시코-미국 국경 인근의 건조한 기후에 취약하며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고 부연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점을 둔 미국 비영리 인권 단체 '보더 에인절스'(Border Angels)의 대표 엔리케 모로네스는 국경 접경지역 사망자 수 증가 원인을 강화된 국경 안보와 밀입국자를 겨냥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정책'에서 찾았다.

모로네스는 "비록 국경을 넘는 월경자 수가 감소했을지라도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위험한 지역을 거쳐 가기 때문에 월경 중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했다"며 사망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한 국경 순찰 요원들이 '보더 에인절스'가 사막을 통과하는 월경자들이 마실 수 있게 비치한 구호 식수통을 파손한 행위도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 인권단체 '노모어데스'(No More Deaths)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국경수비대가 월경자들을 위해 비치한 구호 물품을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과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국경 순찰 요원들의 구호품 훼손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CBP 대변인은 해당 영상 속 순찰 요원들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며 "국경수비대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그는 국경 수비대도 국경 지역에서 인도적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