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 공표로 시행…불법 이민자 전원 기소
부모가 기소되면 아이는 보호시설로…6주간 2400여 명 보내져
[뉴욕 로이터=뉴스핌] 윤종현 인턴기자 =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자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5월 초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모든 불법 이민자를 기소하는 정책을 공표했다. 이전에는 체포된 불법 이민자를 일단 풀어준 뒤 재판 절차를 밟는 식이었지만, 이제부터 불법 이민자 전원을 생포해 기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법에 따라 아이들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밀입국을 시도한 부모의 경우에는 부모만 기소된다.
부모가 기소돼 갈 곳이 없어진 아이는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수용된다. 바뀐 정책이 시행된 이후 6주간 2400여 명의 아이가 부모와 격리돼 보호시설로 보내졌다.
열악한 수용소 시설과 부모와 생이별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CNN 등 일부 언론이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부터 정치계와 재계, 종교계, 연예계에서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정책을 비판했고, 미국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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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시위 참여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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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환영'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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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가 난민을 상징하는 보트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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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열린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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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함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은 우리에 있어선 안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 [사진=로이터 뉴스핌] |
dbswhdgus07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