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6일 ‘지드래곤(권지용) 국군양주병원 특혜 입원’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의 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며 “통상 외과 환자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는 데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양주병원에는 총 500여 병상이 있는데 외과 병실은 모두 30-50인이 함께 쓰는 개방병동”이라며 “근본적 문제는 양주병원을 비롯한 군 병원이 열악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 명의 환자들이 한데 모여 지내는 것은 일반 병원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상황이 이러다 보니 특혜시비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특혜 입원 논란이 노후한 군 병원 시설과 교도소 수준의 최저 의료 수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권씨는 5월 초 신병 치료를 위해 총 20일의 병가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고 수술 뒤 재활 등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다. 세간에 알려진 대로 TV 등이 딸린 '대령실‘은 아니었지만 단 두 개뿐인 1인실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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