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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경제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일자리와 복지에 과감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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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출은 비용이란 고점관념 바꿔야..사람에 대한 투자"
"국민에게 걷은 세금, 일자리로 돌려드리겠다"
최저임금 논란 정면돌파.."저소득층 소득 향상에 기여"
시대착오적 규제 철폐..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산업 육성

[편집자 주] 한국경제가 벼랑 끝에 서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일자리 현황판까지 걸고 고용 창출을 외치지만 고용지표는 악화일로다. 미국발 무역전쟁이 확산되면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도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일자리 생산주체인 기업에 활력을 주는 정책은 외면한 채 ‘소득주도성장’만 고집하고 있다. 경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정책을 펴야 문재인 정부가 힘을 받고, 한국경제도 살아난다. 이에 뉴스핌은 현장 르포와 전문가 진단을 통해 경제 회생의 길을 찾는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선거에서 이겼으니 이제부터는 온전히 우리 책임이죠" 6.1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결같이 내놓는 말이다.

빈말이 아니다. 2020년 총선까지의 2년은 빠듯한 시간이다. 우리 경제 취약구조를 개선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에 두루두루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 동시에 혁신성장 동력에 과감히 투자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

승리에 도취할 새가 없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성난 백성은 스스로 띄웠던 배를 도로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을 여당 의원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이 홍영표 원내대표를 앞세워 이번 주부터 전국 순회 민생투어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홍 원내대표가 야전사령관으로서 현장에서 전투를 지휘한다면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책사로서 작전사령부를 이끈다.

김 의장은 6.13 지방선거에서도 '정책 크리에이터'로서 지방선거 정책공약을 설계했다. 청년행복과 일자리 확대 그리고 한반도 평화 등을 골자로 한 5대 핵심약속, 4대 비전, 15대 정책과제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뉴스핌은 김태년 의장을 만나 우리 경제의 취약구조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우리 산업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묘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 "'정부지출은 무조건 비용'이란 낡은 생각 바꿔야"

"일자리와 복지에 과감히 투자할 것이다. 정부 지출을 비용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

김 의장은 최근 질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지적에 대해,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집행이 절실한 때라고 대답했다. 또 정부 지출은 일회적 비용이고 복지는 성장동력을 훼손시킨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 예산을 늘리면 우선 일자리가 늘어난다. 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와 보편적 복지 확대는 결국 인적 투자로 이어져 우리 사회에 생산성 향상으로 되돌아온다. 2000년대 중반 우리 경제가 순항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여러 전문가들이 '생산성 복지'를 꼽는 것과 마찬가지 맥락이다.

<사진=김태년 의원실 제공>

이와 비교하면,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지난 9년 간 기업에 주었던 여러 혜택은 기대만큼 가계의 소득을 확대시키는데 기여하지 못했다. 이에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의 양날개로 우리 경제가 순항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청와대와 여당의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내년 5.7%로 설정된 국가 중기재정운용계획상 재정지출 증가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늘어난 내년도 예산은 영세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인하와 창업법인 12만 개 지원, 고령층 노인 일자리 확대 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과거와 같이 기업에 혜택을 주고 그 효과가 가계에 전달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가계와 영세상인, 벤처기업 등에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내수 활성화를 가져오고 이것이 다시 기업의 투자 증대로 이어진다는 그림이다.

김 의장은 "정부가 초안으로 가져온 계획은 5.7%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나, 현 상황을 타개하기엔 지나치게 적다는게 나의 판단"이라며 "OECD, IMF도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매우 양호하게 보는 수준이며, 세수 여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국민에게 걷은 세금을 국민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돌려드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최저임금 논란, 정면돌파.."충격 완화 성공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은 국민에게 사실상 '최저임금 인상'으로 각인됐다. 일각에선 공격하는 쪽이나 방어하는 쪽이나 최저임금 인상에만 몰두한다며 혀를 찰 정도다.

초기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자영업자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발빠르게 3조원 규모의 일자리 안정자금을 마련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기업과 자영업자의 임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을 조기에 진화했다.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가 서서히 서민 가계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그는 본다.

"1분위(하위 20%) 소득 하락은 인구구조 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일자리 증가율 감소는 제조업 특히 조선과 자동차에서 일자리가 줄거나 만 들어내지 못하는데 기인한 점이 있다"며 "1분위는 인구구조상 문제니 이전소득을 확대해서 소득보전을 통해 소득수준을 끌어올릴 것이고 2분위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장려세제(EITC) 강화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태년 의원실 제공>

마침 최근 발표된 OECD 보고서도 민주당의 소득주도 성장 전략에 힘을 실어줬다. 보고서는 "소득분포 하위 10% 근로자의 경우 지난 20년 동안 실질적인 임금 상슴은 없었다"며 "그 결과 임금 불평등이 심각하고 확대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혜택을 보는 계층에 대해서는 홍보가 잘 되지 않고 일부 부작용만 부각된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김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대선 당시 여야 공통 공약이었다"며 "갑작스런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나마 고용 유지를 지원하는 정책을 만들었으면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할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제는 경제다 시리즈]

1)한국경제 추락 조짐,이대로는 안된다
2)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일자리와 복지에 과감히 투자"
3)국회에서 잠자는 '규제혁신 5법' 
4)野경제통 김종석 “최저임금 인상 대신 EITC로 물고기 잡는 법을” 
5)시민운동 일색 靑경제참모…경제현실 직시해야
6)내각도 '삐걱' 거리는 경제팀..한 목소리 내라
7)너도 나도 "아이 안 낳는다"…고용절벽 온다


◆ 600만 자영업자와 함께 간다..제 2의 궁중족발 'No'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의 경제정책을 '소득주도 성장'이라고 하지 '임금주도 성장'이라고 칭하지 않는다.

경제학계에서는 '임금주도 성장'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만 임금노동자만을 위한 경제정책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민주당은 600만 자영업자와 함께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올 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마련했고 지방선거 이후에는 영세상인의 숙원인 임대차 계약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상가임대차 계약의 갱신요구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20일 당 차원에서 발의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건물주의 독점적 지대를 억제하고 임차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판단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궁중족발 사건'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땅이 먹는 사회'가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건물주가 전 국민의 꿈인 나라에서 혁신성장은 뜬구름일 뿐이다.

김 의장은 "이번 사건은 젠트리피케이션(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의 비극"이라며 "동네를 뜨게 한 상인이 떠나야 하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조선·자동차 부활 중..규제완화로 대한민국 경제에 날개를"

일자리 확대는 어느 정부에서나 '1순위' 정책이었지만 늘 미진했던 분야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다. 고용지표는 전년 대비 오히려 악화일로다. 소득주도 성장이 '위기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경기와 괴리된 내수 경기의 부진이다. 우리나라는 서비스업 고용자의 90%를 중소기업이 책임진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국내 중소기업의 고용 여력은 늘어날 여지가 없다.

그나마 다행히도 '일자리 쇼크'를 가져왔던 대한민국 조선업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다행히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조선사를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되고 있고 급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소 조선사에도 RG(선수금 반환증) 등 지원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한 축인 자동차 산업도 일부 공장 폐쇄의 상처를 딛고 다시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그는 강조했다.

김 의장은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차,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예산, 규제완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저성장 양극화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착오적 규제를 미래지향적으로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규제혁신 5법을 발의했는데 핵심 내용을 보면 첫째, 신속한 규제확인 절차를 도입해 기업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둘째로 과감한 실증특례와 임시허가를 통해 신제품과 신서비스의 출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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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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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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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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