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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돌려주는 미군 유해, 믿을 수 있나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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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작업, 미국 거의 감독 못 해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유해 200구를 돌려받았다"고 발표한 가운데, 북한 내 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작업을 미국이 거의 감독할 수 없고, DNA 확인 작업도 복잡하고 시일이 오래 걸려 북한이 송환하는 미군 유해의 진위를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월스트리스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지적했다.

WSJ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를 인용, “2011년 북한이 영국과의 외교관계 회복을 위해 한국전쟁 당시 평양 외곽에서 격추돼 숨진 영국 공군 소위 데스먼드 힌튼의 유해를 영국 측에 송환했으나, 이는 영국 측의 감식 결과 동물 뼈로 나타났다”고 보도하며,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WSJ는 미국이 북한에서 숨진 미군 유해를 돌려받으려는 시점에 힌튼 소위 유해 사건은 북한 내에서 유해 발굴 작업에 외국 정부가 관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과 지난주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후, 250명 이상의 미군 유해를 당장 돌려줄 수 있다는 것은 북한이 이러한 때를 노리고 협상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그 동안 미군 유해를 발굴해 놓고도 돌려주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수년 동안 한국전쟁 미군 실종자와 전쟁포로 문제를 연구해 온 민간인 마크 사우터는 1980년대 말에 수백명의 미군 유해가 이미 평양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 국방부가 돌려받은 유해의 DNA를 확인하는 데도 수년이 걸릴 수 있다. 한국전쟁 직후에 돌려받은 미군의 유해 중 일부는 아직까지도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사우터는 “유해가 서로 섞여 있으며, 심지어 국적이 서로 다른 군인들의 유해가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 DNA 확인이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은 아직 휴전협정이 체결되기도 전인 1951년에 시작됐다. 휴전협정이 체결된 지 1년 뒤인 1954년에 북한은 미군 전쟁포로 3000명 이상의 유해를 미국에 송환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 내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벌여 220명 이상의 미군의 유해가 귀국했다.

여전히 7700명의 미군이 실종 상태이며 이 중 약 5300명이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발굴해야 할 유해는 여전히 많다.

또한 북한이 과거처럼 발굴 비용을 청구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WSJ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문성묵 센터장은 2002~2007년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로 한국전 사망자 유해 발굴 등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상한 경험이 있다.

지난 10년 간 북핵 협상이 결렬되면서 북한은 미군 유해 작업을 중단했다.

미국에서는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의 유해 발굴 작업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북한 당국이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수년 동안 보관하다가 발굴 장소에 미리 묻어 놓고 최근에서야 발견한 척 한다는 의심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의회 조사국 또한 2005년 보고서에서 북한이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 미군 포로를 미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비밀리에 붙잡아 두고 있었으며 전쟁포로 중 일부를 당시 소비에트 연방으로 보냈다는 ‘강력한 정황상의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인권 유린 문제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유해 송환에 합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5년 5월 26일 서울에서 개최된 미군 유해 송환식에서 유엔군 사령부 의장대가 북한에서 미국 조사단이 발굴한 미군 유해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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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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