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정규직 변덕에 생계 위협받는 기간제교사들…"방학이 무섭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참교육연구소 보고서, 기간제교사 58.4% '고용불안'
10명 중 2명 계약기간 만료 전 계약해지 당하기도
기간제교사 37% "방학 앞두고 쪼개기 계약도 경험"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중학교 기간제교사 A씨는 이달 초 학교로부터 갑자기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임 교사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달 조기복직하기를 원한다는 이유였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1년 계약으로 일하고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8월말까지 근무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계약해지 통보도 모자라 1년을 못 채워 퇴직금까지 받지 못하게 된 A씨. 서럽고 암담해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학을 맞아 휴직했던 정규직 교사들이 조기 복직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자리를 대신했던 기간제 교사들이 밀려나고 있다. 방학을 제외한 '쪼개기 계약'으로 방학동안 임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기간제 교사들의 한숨은 깊어간다.  

경북 포항 모 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인 B씨도 지난해 겨울방학 무렵 비슷한 경험을 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데도 전임 교사는 복직에 대한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방학 1~2개월 전까지 학교와 계약연장을 고민하던 B씨는 결국 나가게 됐다. 전임 교사의 의사결정이 한 달 넘게 미뤄지는 동안, B씨는 이직할 곳을 찾지 못하고 시간까지 허비했다.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 불안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5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산하기구 참교육연구소가 기간제 교사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간제교사의 권리 실태와 정책대안 의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안정'을 급선무로 꼽는 참가자가 무려 58.4%였다.

특히 최근 3년간 기간제교사들의 부당한 경험에서 '계약기간 만료 전 계약해지'를 당한 비율은 17.4%로 나타났다.

시·도별 '공립학교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사립학교 계약제교원 운영지침'에서는 정규직 교사가 조기 복귀하면 기간제 교사는 계약 만료 시점과 관계없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는 정규직 교사가 복귀하기 30일 전 기간제 교사에게 계약 만료를 통보하면 된다.

이 같은 제도적 허점에도 조기계약 만료에 따라 고용불안에 놓이는 기간제 교사들을 구제하는 제도는 없다. 때문에 기간제 교사 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방학을 앞두고 휴직했던 정규직 교사가 조기복직할 경우 대안을 묻는 게시물이 종종 올라온다.

아울러 여름·겨울방학을 제외한 쪼개기 계약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도 기간제교사들이 겪는 고충이다. 방학 기간 월급을 받는 정교사와 달리 비정규직은 최대 두 달간 수입 없이 지내야 한다.

동일한 보고서에서는 기간제 교사 37%가 방학과 연휴를 전후한 쪼개기 계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지침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를 6개월 이상 임용할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방학기간 중에도 임용하고 보수를 지급하게 돼있다. 그럼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분야의 특수성을 반영해 기간제교사의 고용불안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혜성 전국기간제교사노조 위원장은 "기간제교사들이 잘못이 없음에도 중도 계약해지를 당했을 때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어떤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방학기간 계약을 못하면 기간제교사들은 생계의 위협을 받기에 이런 부분을 보완해줘야 다음 학기 일을 준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재혁 전교조 대변인도 "교육은 다른 분야와 달리 학생과 교사의 인격적 만남으로 이어져 있는데 다른 교사로 갑자기 교체될 경우 유대감 등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며 "정규직 교사가 기간을 정해 휴직을 냈을 때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소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