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코트디부아르의 상업중심지 아비장(Abidjan)에 밤새 폭우가 내렸다. 아비장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적어도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거대한 갈색 물결이 열대습지 인근의 도시 아비장을 덮쳤다. 이로 인해 500만 시민들이 피해를 당했고,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주택을 무너뜨렸다.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무너진 잔해 속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남성이 담벼락에 서서 잔해를 뒤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115명이 구조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이재민 카디디아투 디알로(Kadidiatou Diallo)씨는 "화장실 천장을 부수고 밖으로 나가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옆집 아저씨가 오셔서 아이들을 지붕에서 내려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상아해안(Ivory Coast)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이자 프랑스어권 서아프리카의 경제 강국이다. 이 지역은 현재 우기다. 기상학자들은 6월 말까지는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홍수로 인해 자동차가 하수관에 빠졌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홍수로 인해 자동차가 하수관에 빠졌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