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월드컵 마케팅은 금메달 감, 러 월드컵 전체 기업광고 3분의1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16:12

본선진출 실패한 중국, 기업 광고비 8억달로로 미국 두배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이 비록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경제굴기에 걸맞게 기업들의 월드컵 스포츠 마케팅에서는 최강국으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공식 올림픽 기업 광고 금액만 8억달러에, 주요 선수 및 국가 후원까지 합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제니스(Zenith)에 따르면 중국의 러시아 월드컵 기업 광고비는 8억달러로 전체의 34.8%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주최국인 러시아의 기업 광고비 6480만달러(2.7%)보다 12배나 많고, 미국의 4억달러(16.7%)보다도 2배나 많은 규모다.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기업 광고비는 모두 24억달러다.

먼저 피파 공식 파트너(FIFA Partners)에는 ▲현대기아차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과 함께 중국 부동산기업 완다(萬達)가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공식 파트너에 등록된 7개 기업들은 각각 약 1억5000만달러의 광고비를 집행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식 파트너’는 3등급의 월드컵 스폰서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으로, 월드컵을 포함한 피파의 모든 행사에서 광고를 할 수 있다.

중국 가전기업 하이신은 피파 월드컵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캡쳐=하이센스 홈페이지>

피파 월드컵 스폰서(FIFA World Cup Sponsors)로는 ▲가전기업 하이신(海信, Hisense) ▲유제품기업 멍뉴(蒙牛) ▲스마트폰기업 비보(Vivo)가 맥도날드, 버드와이저와 함께 활동한다. 하이신은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순 없지만 월드컵 스폰서 자격을 위해 1억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월드컵 스폰서’는 월드컵 및 관련 행사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시아 내셔널 서포터 (Regional Supporters)에는 ▲전기차기업 야디그룹(雅迪集團) ▲남성복기업 디파이궈지(帝牌國際) ▲가상현실(VR)기업 즈뎬이징(指點藝境)이 합류했다. 피파는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의 5개 지역에서 각각 4개씩의 내셔널 서포터를 모집하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3개의 중국 기업이 활동한다. 3개 기업은 각각 2000만달러의 후원금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선수들과 국가들에 대한 후원도 이어졌다. 월드컵 스폰서이기도 한 멍뉴는 리오넬 메시의 중국 스폰서로 활동한다. 창청자동차()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궈메이()는 수아레즈를, TCL은 네이마르를 각각 후원하면서 이들의 중국 활동을 지원하고 광고를 집행한다.

또한 ▲더얼(德爾) 완허(萬和) 허신다이(和信貸)는 아르헨티나 ▲와하하(哇哈哈)는 포르투갈 ▲좐좐(轉轉)은 브라질 ▲화디(華蒂)는 프랑스 ▲메이링(美菱)은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중국 파트너로 활동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본선에도 참가하지 못한 러시아 월드컵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월드컵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러시아 월드컵 티켓 구매량에서 9위를 차지했고 현지 중국 팬을 위해 중국 민물가재 ‘룽샤(龍蝦)’ 10만마리를 러시아로 배송시키기도 했다. 또한 중국은 월드컵 마스코트와 기념화폐 제작을 맡을 정도로 러시아 월드컵에 열띤 관심을 보였다.      

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월드컵과 같은 대형 무대에서 2000만달러의 광고비를 투입할 경우 해당 기업의 인지도를 10%정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