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월드컵] 비자 없어 오갈데 없는 나이지리아 팬들에 '바가지' 씌운 러시아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03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나이지리아 축구팬 100여 명이 '러시아 임시 난민'이 됐다.

나이지리아 축구팬들이 지난 16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D조 리그 1차전을 관전하고 난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크로아티아에 0대2로 패했다. 

칼리닌그로드 스타디움에서 16일 열린 '나이지리아 크로아티아전'을 관전하는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제는 비자였다. 응원을 마친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은 당초 칼리닌그라드에서 모스크바로 기차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자가 필요하단 사실을 몰랐던 축구팬들이 칼리닌그라드에 발이 묶였다.

러시아 '서쪽 끝' 칼리닌그라드에서 '동쪽 끝'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 탑승 시엔 인근 국가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를 통행할 수 있는 비자를 소지해야 한다.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는 북쪽으론 리투아니아, 남쪽으론 폴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의 바가지(?)가 또다른 소지를 낳았다. 러시아 정부가 대체 항공편을 수소문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항공료 문제 등으로 나이지리아인 팬들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축구 팬들에 가능한 최저 요금으로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한 축구팬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만8000루블(약 48만8880원)에 이르는 항공료를 지불할 수 없어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미국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인 바바지드 오크(Babajide Oke)는 "고작 1시간 이동하는데 너무 비싸다. 내가 직접 인터넷을 뒤져 티켓을 구했다"며 러시아 정부가 제시한 항공료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공항에 가면 할인된 요금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다고 기차역 근무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난 그래도 직접 할 수 있었지만 여기 누군가는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크는 나이리지라인 팬 다수가 항공권을 구했지만 19일 밤까지는 칼리닌그라드를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칼리닌그라드시 당국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17일 출발한 52명을 포함해 총 70명이 모스크바로 떠났다. 하지만 18일 오후까지도 항공권 예약이 확정되길 기다리는 100여명이 칼리닌그라드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칼리닌그라드시 언론서비스부는 성명을 통해 "FIFA(국제축구연맹)와 영사관 등 복수 기관들로부터 경고장만 수회 받으며 실망했을 나이지리아 축구팬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있다. 지난 16일 제때 떠나지 못했지만 일부는 18일 모스크바로 떠났다. 20명 정도는 19일 현재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