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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8월 ARF서 리용호 北 외무성과 만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2:42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4:45

"정상회담 두번 했는데, 외교장관 안 만나면 이상"
트럼프 한미연합훈련에 '도발적' 표현, "김 위원장 표현 썼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오는 8월에 예정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조성된 남북관계로 남북 정상이 두 번이나 만났는데 외교장관들이 한 장소에 있으면서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며 "긴밀히 준비를 해서 좋은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ARF 공동성명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차원의 내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ARF 관련해서는 작년과 지금의 상황이 굉장히 다르다"며 "ARF 결과 문서에 우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형석 기자 leehs@

가 원하는 방향이 담길 수 있도록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주요국, 미국 등과 긴밀히 공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장관의 해외 일정이 향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7월에는 외교장관의 해외일정이 좀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도발적'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쓴 단어를 그냥 그대로 쓴 것이 아닌가 풀이된다"며 "우리로서는 한미훈련은 방어적이고 합법적이며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하는 훈련이라는 점에서 한 치의 변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군사당국 사이에 앞으로 이 훈련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에 대해서 긴밀히 조율을 하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늘 폼페이오 장관과의 통화 시에 이 문제도 잠깐 짚어봤다"고 설명했다.

3차회의를 진행한 주한미군방위비분담금 협의에 대해서는 "분담금은 주한미군의 비용을 우리가 분담한다는 기본 취지이고, 우리는 분담금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 국회 측에도 설명하고 미국 측에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과 주한미군의 방위에 대한 기여, 그리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고 국회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금을 협상해 나간다는 입장으로 처음부터 임했다"며 "앞으로도 4차 협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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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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