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선택] "시민 위하는 풀뿌리 일꾼 뽑자"... 투표소 '북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권자들 "나라와 지역을 위한 일꾼 뽑아야"
7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받고 놀라는 시민도

[서울=뉴스핌] 황선중 김경민 김준희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엔 유권자들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졌다. 딸아이를 품에 안은 아빠, 손을 꼭 잡은 중년 부부 모두 일렬로 길게 늘어선 줄 속에서 자신의 차례를 차분히 기다렸다.

시민들은 저마다 지지하는 '풀뿌리 일꾼'을 뽑기 위해 꼼꼼히 공약을 살폈다. 서울 마포구 망원2동 제3투표소에서 만난 한 중년 남성은 투표소 인근에 붙은 후보자 벽보를 바라보며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스마트폰으로 후보자 공약을 비교하던 20대 남성도 눈에 띄었다.

투표를 마치고 돌계단에 앉아있던 김평옥(73·여) 할머니는 "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제대로 뽑아야 하니까 공보물 하나하나 뒤져서 공약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2018.06.13 yooksa@newspim.com

소신 투표를 이야기하는 시민도 많았다. 서울 신용산초등학교에 설치된 이촌1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이태한(25·남)씨는 "시민들을 위해 일할 것 같은 후보에게 투표했다"며 "내가 권리와 의무를 다해 투표하는 것처럼 내가 지지한 후보들도 책임감 있게 권리와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며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또 지지 정당 후보 위주로 투표했다는 회사원 정모(28·여)씨는 "국정이 잘 돌아가도록 허튼짓만 안 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정권이 국정을 살피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했다.

이 밖에 유권자들은 개개인마다 선호 정당 및 후보는 달랐지만, 대부분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확실히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모녀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yooksa@newspim.com

7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받고 놀라는 시민들도 보였다. 서울 강남구 대치4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한 여성은 "투표용지 받고 깜짝 놀랐다"며 "분명 누구를 뽑을지 정했었는데, 결국 머리가 하얘져 한 번호로 쭉 투표해버렸다"고 고백했다.

'선거 특수'를 노리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 망원2동 제3투표소 인근 망원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용 스포츠의류를 팔고 있다고 밝힌 오현석(33·남)씨는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는 손님에게 제품값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중한 권리행사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들도 분주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4동 제2투표소 1층에서 안내를 맡고 있던 김지애(17)양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했다"면서 "하루빨리 나도 선거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같은 투표소 3층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이모(16)군도 "처음 선거를 겪어봐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뿌듯한 느낌이 차오른다"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투표하러 찾아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deepblue@newspim.com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천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총 4016명의 지역 일꾼이 뽑힌다.

오후 12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9.7%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보다 3.6%p 낮은 수준이다. 투표 시간은 13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익대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deepblue@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문화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yooksa@newspim.com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