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지 시각으로 오후 4시 15분 싱가포르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회견이 끝난 뒤 문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그리고 싱가포르에도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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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 대통령과의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북 정책에 있어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지난 11일에도 문 대통령과 4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두 정상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이를 포함,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필요할 때마다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대북 공조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가 이뤄지면, 한·미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7번째가 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