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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성 김-최선희, 막판 실무협상 오후까지 지속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6:48

성김·최선희 등 실무협상단, 오전 2시간 협상 후 굳은 얼굴로 퇴장
폼페이오 "실질적이고 구체적 회의 가졌다", 합의는 안 나와
북미 실무회동 오후 2시40분 재개, 비핵화 시간표 합의 주목

[싱가포르 서울=뉴스핌] 이영태 특파원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의제를 논의하는 실무협상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미실무협상단은 11일 오전 10시경부터 리츠칼튼 호텔에서 논의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해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간 상황에서 실무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전초전으로 여겨졌다.

성 김 대사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한반도담당관,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구성된 미국 실무단과 최선희 부상,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장 대행은 이날 약 2시간 가량 협상을 벌였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만나 합의문 초안의 최종조율을 위한 실무회담에 돌입했다.

북미 실무협상단은 이날 약 12시 경 굳은 얼굴로 협상장을 떠났다. 삼엄한 경비 속에 기자들은 "협상에 진전이 있었나" "만족할만한 협상이었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지만, 협상단 일행은 정면만 응시한 채 걸었다. 삼엄한 경비 속에 근접 취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북미 협상단은 오전 협상 종료 후 곧장 숙소로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고 후속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전 실무협상이 종료된 후 트위터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회의를 가졌다"고 상황을 알렸지만, 합의사항은 나오지 않고 있다.

북미 실무협상은 오후 2시 40분경(싱가포르 현지시간) 재개됐다. 성 김 대사 등 미국 실무대표단은 이에 앞서 오후 1시35분 경 회담 장소인 리츠칼튼 호텔에 도착했고, 최선희 부상 등은 2시35분 경 호텔에 도착했다.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 원칙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뤘지만, 북한의 비핵화 행동과 이에 상응하는 체제보장안의 시간표를 만드는 과정에서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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