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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늘어나는 '반수생'…취업난·수시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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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인원 줄지만
'반수생' 2014학년도 이후 3000명 늘어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서울 한 사립대 영문학과에 입학한 이모(여·19)씨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는 대로 수능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씨는 "지난 수시에서 지금 학교보다 성적이 더 높은 대학에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아쉽게 떨어졌다"며 "수능 공부를 제대로 못한 것도 아쉬워 이번에는 학원에 등록해 제대로 공부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대학에 학적을 두고 다시 재수를 준비하는 '반수생'이 최근 5년 새 꾸준히 늘고 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청년취업난과 대입 수시 확대 기조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최근 5년간 수능 응시생을 분석한 결과 2014학년도 대입에서 6만1991명으로 추정된 반수생은 2018학년도에 6만5123명으로 늘었다. 

반수생은 해당연도 수능을 본 전체 재수생(졸업생) 중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수를 제외한 수치로 추산한다. 대학에 재학 중인 반수생의 경우 통상 6월 모의평가는 건너뛰기 때문이다.

반수생 비율을 보면 증가세는 더 뚜렷하다. 2014학년도 반수생 비율은 10.2%였으나 2015학년도 11.2%, 2016학년도 11.8%로 늘었다. 2016학년도 소폭 감소한 11.6%였고 2018학년도에는 다시 12.3%로 높아졌다.

지난 7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에는 지난해보다 88명 늘은 7만5963명의 재수생이 응시해 올해 반수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반수생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청년 취업난 심화'가 꼽히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경쟁력이 없는 대학을 졸업했을 경우 취업의 불리함을 학생들이 느끼기 때문에 반수를 해서라도 더 나은 대학을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반수 현상은 중상위권대학에서 두드러진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17년 중도탈락학생수 비율은 각각 1.2%(254명), 1.7%(444명), 2%(540명)였다.

이에 비해 경희대와 중앙대의 같은 해 중도탈락 학생수 비율은 2.6%(경희대 901명, 중앙대 613명)였다. 가천대와 수원대는 각각 3.3%(853명), 5.2%(737명)였다.

수시 전형의 확대도 반수생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통상 상향·소신 지원하는 수시 대학과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에서 합격한 대학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학기 초부터 시작되는 수시로 인해 제대로 수능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아쉬움도 반수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대입 수시 선발 비중은 2015학년도 64%에서 2018학년도 73.7%까지 증가했다. 2019학년도에는 역대 최대인 76.2%가 될 예정이다. 

서울 모 사립대 1학년생인 김모(여·19)씨는 "지난해 수시 전형 준비 때문에 하루 수능 공부시간이 4시간을 넘지 못할 정도로 대충 공부할 수밖에 없었다"며 "휴학을 한 뒤 수능 공부에 올인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학습부담이 준 것도 대학 재학생들이 재수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취업난이 한 번에 해결될 기미가 없어 한동안 반수 선택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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