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 다툼, 친형의 친모 폭행 논란 등에 관해 밝힐 듯
이 후보 모친과 형제가 공동 기자회견..이 후보는 불참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어머니와 형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이 후보와 친형 간 벌어졌던 욕설 논란 등에 대해 입을 연다.
4일 이 후보 측은 다음 날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마라톤빌딩에서 '이재명 후보 가족이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후보자 모친과 형제가 회견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 후보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 동안 이 후보는 6년 전 친형과 형수에게 원색적 욕설을 퍼붓었던 녹음 파일이 공개돼 곤혹을 치뤄 왔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친형의 성남시정 개입을 원천차단 하는 과정에서 형제간 갈등이 심화됐으며 폭언을 했던 이유도 친형이 친모를 폭행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욕설 파일이 소셜미디어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에 유통되면서 이 후보의 도지사 자격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남경필 후보를 출마시킨 자유한국당은 이 파일을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공세를 이어 왔다.
남 후보도 "이 전 시장의 폭언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인간성 말살이며 여성에 대한 폭력, 권력에 의한 갑질이라고 생각해 이 전 시장이 공직후보자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내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의 어머니와 형제가 직접 이 문제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밝히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시나리오 없아 가족분들이 지극히 자연스럽게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족사와 관련해 여러가지 오해들이 있어 어르신들이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2018.05.16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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