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시장의 기대와 달리 A주 MSCI 신흥지수 편입 첫날이었던 1일 중국 증시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외국자본은 MSCI 편입 전부터 꾸준히 A주 투자 규모를 늘리며, 중국 주요지수 약세를 틈타 저가매수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고 윈드쯔쉰(Wind資迅)이 3일 보도했다.
1일 226개 MSCI 신흥지수 편입 종목 중 63%에 달하는 142개 종목의 주식이 하락했다. 이날 A주에 유입된 액티브 펀드의 자금은 약 400억 달러(약 2500억 위안)으로 추산됐다. 이들 자금은 향후 단계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4000억 위안 거래 규모의 A주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Wind는 외자가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매매)과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 매매)을 통해 A주 우량주의 저가매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구퉁 경로를 보면, 5월 이후 4일과 30일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 모두 외자의 순유입이 이뤄졌다. 지난달 2일부터 A주의 MSCI 편입이 이뤄진 이번달 1일까지 후구퉁을 통해 유입된 외국 자금은 285억 8500만 위안(누계)에 이른다.
선강퉁의 흐름도 이와 유사하다. 지난 5월 3일과 4일 소폭의 순유출이 이뤄진 후 18거래일 연속 외자 순유입이 이뤄졌다. 지난달 2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선구퉁을 통해 247억 5900만 위안의 외자가 순유입됐다.
이 가운데 1일 외자의 순유입 규모는 22억 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1일 외자가 집중 매수한 A주 종목은 기계설비 업체 중연중과(中聯重科), 철강 업종 안강구펀(鞍鋼股份), 금융 부문의 중국은행(中國銀行), 농업은행(農業銀行) 등이다.
업종별 외자 투자 선호도를 보면, 은행 철강 기계 건축자재 등 섹터가 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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