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 현장르포] '접전' 경남도지사…"김갱수 누구라고예?", "홍준표 삼류 막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경수, 보수색 강한 '서부' 공략...김태호,진보색 강한 '동부' 유세
"그래도 어른들은 보수, 젊은 층은 진보…뚜껑 열어봐야 알 것"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김유근 경남도지사 후보 지원사격

[김해·양산·합천=뉴스핌] 이지현 조정한 기자 =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은 최고 접전지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경남 지역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반면 보수의 텃밭인 경남을 지켜야 하는 한국당은 드루킹 공세를 통해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정면 돌파에 나선 모양새다. 선거 유세 이틀째인 1일 두 후보는 각자에게 가장 험지로 분류되는 서부경남과 동부경남을 찾아 유세에 나섰다.

◆ '가장 아픈' 서부경남부터 훑는 김경수...유권자들 "김갱수? 누구라고예"

김경수 후보는 이날 경남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31일 거제에서 출정식을 갖고 "가장 아픈 서부경남에서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합천=뉴스핌] 조정한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 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경남 합천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선 유세 차량에 올라 유세를 하고 있다. 2018.06.01 giveit90@newspim.com

1일엔 거창-산청-합천 등 서부 경남 지역을 훑었다. 이 지역엔 연령대가 높은 유권자들이 많다. 프랜차이즈 카페 수보다 한약방 같은 의료기관이 더 많은 지역구다. 미디어의 영향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이날 합천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한 80대 어르신은 경남도지사 선거에 대해 묻자 "갱수(경수)가 뭐고 모르겠다"며 지나갔다. 이후 만난 70대 후반 어르신들은 김 후보는 알아도 '드루킹 사건'에 대해선 확실히 인지하지 못했다. 지차체장 선거를 돕고 있는 한 운동원은 "여기는 무조건 이름부터 들이대고 봐야한다"며 운동복에 적힌 이름을 꼬집어 보였다.

보기 드문 20대들은 후보 선택 기준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가게에서 만난 20대 소방대원들은 대뜸 '드루킹 사건'을 물으며 "그런데 김경수가 피해자에요? 가해자에요?"라고 물었다. 이어 "문재인 최측근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한 것까지 알고 있다"면서 "김태호는 (경남도지사를) 해본 사람이고 그럼 누굴 뽑아야하냐. 멘붕(혼란스럽다)이다"라고 대답하지 못했다.

[합천=뉴스핌] 조정한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 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경남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지지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giveit90@newspim.com

인물에 대해선 확답하지 못했지만, 당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명확한 입장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았다. 약국을 운영하는 60대 약사는 "홍준표 대표가 좀 괴짜아니에요? 한국당 뽑으면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50대 공인중개사도 "뭐라도 얻어 걸리려면 여당 뽑으라고 주변에서 그런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합천 유세에서 "경남도민들은 이제 네거티브 정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지 않습니까"라고 물은 뒤 "선거라는 건 잘했으면 밀어주고 못했으면 새롭게 바꾸는 것 그게 선거가 아닙니까. 지역 발전에 진보 혹은 보수가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경남을 새롭게 바꿀테니 군수나 경남도지사 모두 민주당으로 뽑아주시고 '세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천남해하동 위원장)도 이날 지원 유세를 나와 김 후보를 응원했다. 제 의원은 "나쁜 정치를 하면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서 절대로 권력을 쥘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민주당이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방권력을 바꿔 나의 삶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어 달라!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90도로 허리 숙인 김태호 "속죄하는 마음"…민주당 강세인 동부경남서 유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만난 곳은 경남 김해시 부원역 앞 사거리 도로에서였다. 그는 지나가는 차 하나하나에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했다. 종종 화물차에는 거수경례를 했고 지나가는 버스 안 시민들에게는 손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해=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경남 김해시 부원역 인근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2018.6.1 jhlee@newspim.com

5초에 한번 꼴로 허리를 숙이는 그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시민들이 손 흔들어주니까 안힘들어요. 민심이 파스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의 인사에 화답하는 시민들은 짧은 경적을 울리며 손을 흔들었다. 응원의 경적이었다.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에서 유세를 할때 차량들이 길게 경적을 울리며 유세를 방해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어떤 시민은 차를 갓길에 세우고 내려 그와 악수를 하기도 했다.

한시간 가량을 30도에 육박하는 땡볕 아래서 인사를 한 김 후보의 빨간색 점퍼는 땀으로 얼룩져 있었다. 그는 뉴스핌과 만나 "속죄하는 마음으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당이 국민들을 실망시켰지 않나"라면서 "두달 전부터 경남을 돌아다녔는데 처음엔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제가 야당 후보로 나왔는데 저 하나와 문재인 정부의 싸움처럼 되고 있다. 그래도 경남은 지켜야 한다. 이 나라 경제나 건전한 보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현장 다녀보면 여론조사와 실제 반응은 다소 다르다. 시민들 응원에 힘이 난다"고 전했다.

실제 그를 응원하는 시민은 꽤 많았다. 김 후보가 김해에서 양산으로 이동해 양산의 가장 큰 시장인 남부시장 앞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을 때도 2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시장 앞 입구가 꽉 막혔을 정도였다. 시민들과 지지자들은 김 후보의 선거 유세 발언에 연신 "김태호!"를 외치며 그를 응원했다.

[양산=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일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방문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날 김 후보의 선거 유세를 보기 위해 지지자 및 시민 200여명이 시장 앞에 몰렸다. 2018.6.1 jhlee@newspim.com

유세 현장에서 만난 한 50대의 지지자는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고 주변에 보면 김태호가 인기가 좋다"면서 "다만 김태호 자체는 인기가 많은데, 당이 좀 탄탄해져야 후보도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은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김해와 양산 등 경남 동부권은 조금 다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 출신인데다 최근 한국당에 대한 반응도 좋지 않아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다. 그래서 김 후보는 이날도 선거 유세를 하며 "김경수는 선거 직후 드루킹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산에 거주하는 김영훈(58)씨는 "김해 양산 지역은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만큼 그 색이 짙어서 한국당이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거기다 최근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삼류 막말을 하는 탓에 한국당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다. 드루킹이 문제가 되더라도 그건 차후 문제이니 김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층 역시 한국당보다는 민주당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남부시장에서 만난 황성미(42)씨는 "아무래도 젊은 층은 민주당 혹은 정의당 같은 진보에 대한 지지가 많다"면서 "어른들은 아직 보수를 지지하고 젊은 층은 진보를 지지하는 만큼 경남의 이번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원유세 나온 유승민…쉰 목소리로 시장 구석구석 돌며 후보 홍보

"아이고! 미래 대선후보 오셨는데 악수 한번 해야지!"

공교롭게도 이날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도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찾았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도지사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시민들은 유 대표를 알아보며 반갑게 인사를 청했다.

[양산=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경남 양산 남부시장을 찾아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2018.6.1 jhlee@newspim.com

하늘색 와이셔츠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유 대표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전날도 두 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김경수, 김태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김유근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그는 상점을 구석구석 방문하며 김 후보를 소개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유 대표를 알아보고 사진을 요청하자 흔쾌히 "사진 찍으소!"하며 손가락 3개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장 안에서 100m가 안 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20분이 넘게 소요됐다.

열심히 뛰었지만 한계는 있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비해 존재감이 약하다는 것. 시장 안에서 만난 박모(70)씨는 "나는 바른미래당 당원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당에 비해서 존재감이 없다. 당원인 나도 도지사나 시장 후보에 누가 나오는지 모를 정도로 홍보도 약하다"며 안타까워했다.

◆ 위기의 경남 살릴 공약은? '산업구조 재편·관광산업 발전' 등 내세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꺼져가는 경남의 경제 불씨를 살리기 위한 공약을 내놨다. 그는 조선·기계부품 위주의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한 일자리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고 산업지도를 확대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단순 제조업위주의 일자리에서 전문기술직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물류전문인력 등 물류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1순위 공약으로 경남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G네트워크인프라나 IoT, 로봇,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육성해 경남을 세계적인 신전략사업의 메카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에 더해 남해안 해양관광특별권역 지정 등을 통해 경남을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유근 바른미래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경상남도의 산업구조를 군사·우주·항공 등의 선진화된 산업구조로 개편해 경남 경제 부흥기를 만들고 일자리를 10만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 역시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조성 및 디즈니랜드 유치 등 관광산업 개발을 약속했다.

다음은 각 후보의 공약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