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30일(현지시간) 특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2주 만에 두번째 인상이다.
신흥시장 매도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본 유출을 억제하고 루피아화 가치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인 뱅크인도네시아(BI)는 페리 와르지요 신임 총재가 주재한 이날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7일물 역레포 금리를 4.75%로 25bp 인상했다.
와르지요 신임 BI 총재는 단기간 루피아화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5일 와르지요 총재는 이날 추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차기 회의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인 내달 27~28일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BI는 다른 두 개의 정책금리도 같은 폭으로 인상했다. 시중은행에 적용되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4.00%, 5.00%으로 인상했다.
지난 17일 BI는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10만 루피아 지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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