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3334억원, 2022년까지 9조230억원 투자
신기술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산업 집중 육성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스마트시티·가상증강현실(AR·VR) 등 13개 혁신성장분야에 오는 2022년까지 9조원을 투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혁신성장동력 시행계획’을 28일 제14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4차 산업혁명대응을 선도할 △스마트시티 △AR·VR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 △빅데이터 △맞춤형 헬스케어 △지능형로봇 △드론 △차세대통신(5G) △첨단소재 △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AI 등을 13개 혁신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한바 있다.
이번 시행계획은 4차 산업혁명 대응계획(I-KOREA 4.0) 등과 연계해 성장동력의 조기 성과창출에 역점을 두고 △13대 혁신성장분야별 향후 5년간의 중장기 로드맵 △추진체계 △분야별 규제현황 및 개선계획 △기술분류 및 핵심기술 발굴 등을 담고 있다.
13개 혁신성장동력 분야 |
이를 위해 올해에만 1조3334억원, 2022년까지 총 9조2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우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840억원을 투자하며 AR·VR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목표로 1840억원을 투입한다. 신재생에너지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16년 7%에서 2022년 10.5%로 늘리기 위해 8200억원을 배정했다.
2020년 고속도로 상용화 수준인 ‘레벨3’를 목표로 자율주행차에 5770억원을 집중하고 빅데이터에도 1170억원을 투입한다.
맞춤형 헬스케이에는 가장 많은 2조7600억원을 집중해 개인 건강기록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출 1억달러 이상의 의료기기도 12개를 목표로 한다. 혁신신약은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 15개, 신약 후보물질 129개 개발을 목표로 1조5960억원을 투자한다.
지능형로봇과 드론에는 각각 5660억원과 4550억원을 투입한다. 2019년 3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에도 576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첨단소재 6880억원, 지능형반도체 1880억원을 투자하며 AI에는 4120억원을 투입, 100개의 AI 전문기업을 육성한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에 마련된 성장동력별 연구개발(R&D)로드맵, 규제‧제도개선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성장동력에 대한 지원‧조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