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본회의서도 의장 선출 안해…여야, 선출 일정 놓고 이견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극명한 이견차로 무산되면서 의장단 공백 상태가 현실화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는 29일 종료된다.
국회법은 의장단을 전임 임기 만료 5일 전까지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장단 구성을 위한 여야의 이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의장단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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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0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05.15 kilroy023@newspim.com |
현재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1당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해 왔던 관행대로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의원총회를 통해 6선의 문희상 의원을 일찌감치 당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반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원 구성을 하는 협상 당일의 의석수를 기준으로 의장단을 구성하자며 맞서고 있다. 이는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이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당분간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 이후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 의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이날 이후부터 의장단 공백 사태가 초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정 의장은 퇴임 하루를 앞둔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며 "국민 앞에 낯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기억도 있었고 기쁘고 보람찬 일들도 많았다"며 '일 안 하는 국회'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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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DF-5C 핵미사일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9-03 13:41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