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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 '바람둥이' 휴 그랜트, 웨딩 골인…러브 ‘액츄얼리’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0:03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0:03

스웨덴 프로듀서 애나 에버스타인과 첫 결혼

[서울=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영화배우 휴 그랜트(57)가 스웨덴 TV 방송국 프로듀서인 애나 에버스타인(39)과 25일(현지시각) 영국 첼시의 등기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종교의식을 하지 않고 간단한 민사 혼인을 등기소에서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첼시의 등기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미소를 짓고 있는 휴 그랜트와 애나 에버스타인 [사진=Celebrity Best News]

그간 휴 그랜트는 '바람둥이'로 알려졌다. 그는 13년간 사귀었던 슈퍼모델 엘리자베스 헐리와는 현재 친한 친구 사이로 남아 있으며, 지난 7년 동안 결혼을 하지 않은 채 5명의 아이를 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 두 아이는 전 애인인 19살 연하의 중국 배우 팅란 홍 사이에서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스타인과는 이미 두 명의 자녀가 있고, 현재 셋째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955년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매춘부와 관계를 맺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을 내기도 했다.

휴 그랜트의 웨딩 반지 [사진=The Telegraph]

휴 그랜트의 ‘첫’ 결혼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결혼에 대한 그의 발언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미국 '피플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에 대한 믿음이 없다”며 “결혼은 서로에 대한 비극으로 가는 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016년 한 미국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인간이 40년 동안 일부일처제 하에서 신뢰 있는 관계로 살아갈 수 있을까? 없다”며 “이것은 오직 성경에서만 가능한 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휴 그랜트와 애나 에버스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출신으로 지난 1987년 영화 ‘프리버리지드’로 데뷔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은 휴 그랜트. 바람둥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골인한 그의 첫 결혼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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