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포커스] '한반도 정세에 치명타, 북한 성의에도 미국이 판 깨' 중국 매체 미국 맹비난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09:37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0:23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는 국제신용에 악영향 전망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당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 환구시보)는 24일 사설을 통해 미국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한반도 정세에 치명적 타격을 입히고 미국 자신에도 난제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냉정을 되찾고 합리적인 결과를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환추스바오는 24일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를 통해 북한이 충분한 성의를 보였음에도 미국이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일부의 여전한 의심의 눈초리에 경계를 나타냈다. 

풍계리 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곳으로, 북한의 협소한 면적과 자연조건 그리고 방대한 공사 규모를 고려하면, 북한이 이번 폭파를 눈가림용으로 사용하고 훗날 다시 핵실험장 재건에 나서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를 단행한 몇 시간만에 미국이 양측 회담을 취소한 것은 다분이 '고의적인' 북한 자극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4일 발표한 북미 정상회담 취소 결정은 미국이 어떠한 변명을 내놓더라고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를 연상케 한다며, 이번 사태가 "미국은 항상 제멋대로 아무렇게나 일을 처리한다"는 외부 세계의 인식을 강화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이러한 반응이 결국 미국의 국제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추스바오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 태도로 한반도 정세가 다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설사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양측이 섣불리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동시에 중국이 핵실험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견지하는 북한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 중문판에 따르면, 토니 블링큰 전 미 국무부 부장관과 미국 무기통제협회 등 북한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결정에 심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큰은 "상대방이 이번 회담에 더욱 절박하다는 생각에 트럼프와 김정은이 서로 매우 위험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라며 "트럼프의 취소가 최후의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기통제협회도 "트럼프의 이번 서신은 매우 무책임한 행위로,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전 주중 미국대사 스타플레톤 로이는 "이번 결정이 결코 의외가 아니다"라며 "초기의 화해 분위기와 달리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북한 정부의 상호 메시지에서는 서로에 대한 적대감이 짙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최근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도 경솔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이런 행동을 취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글라스 팔 미국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부원장은 "북한이 먼저 약속을 어겼다"며 미국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주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싱가포르 회담에 북한이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약속 위반이며, 미국의 결정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개최될 가능성이 있으며, 양측이 사전에 치열한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