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려대 국문학과 사건대책위, 총학생회 등 교내 8개 단체는 최근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K교수에 대해 "즉각 파면하라"고 24일 요구했다.

이들은 'K교수 파면과 성비위 교원의 2차 가해 방지 및 징계 현실화를 촉구하는 연대' 기자회견을 열고 "K교수의 성추행을 경험했거나 이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제보한 인원은 20여 명이며, 신원이 확인된 피해 호소자는 7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은 "K교수가 학교에서 피해자와의 접촉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피해 호소인들과 자신의 지도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연락을 취해 자신의 입장에 동의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K교수는 피해 호소인의 신상을 밝히는 등의 2차 가해 행위를 저질렀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또한 "학교 측에선 지난 3월 말부터 직권 조사에 들어가, K교수의 성추행뿐만 아니라 대필 등 연구윤리위반사항과 연구비 오용 및 횡령에 대한 제보와 증거 또한 여러건 제출돼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K교수 즉각 파면 ▲성폭력 가해자의 2차 가해를 방지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성비위 교원에 대한 징계 기준 현실화 등을 촉구했다.
km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