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취재진, 오늘 오전 풍계리 핵실험장 이동
이날 밤부터 비 예보..낮시간 핵폐기 진행 가능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 비핵화의 상징적 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이르면 24일 열릴 예정이다.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기자단은 전날 오후 7시 북한 원산역에서 특별열차를 통해 풍계리로 이동을 시작했다. 재덕역까지 최대 12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취재진들은 현재 재덕역을 넘어 풍계리로 향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사진=38 노스 홈페이지 캡처] |
취재진은 재덕역에서 21km 떨어진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차량 및 도보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4시간 가량 차량으로 이동한 뒤 1~2시간 도보로 이동해 핵실험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취재진들은 정오에서 오후 1시 경 풍계리 핵실험장에 도착한다. 북한이 23~25일 날씨를 감안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한 것을 고려하면 이날 오후경 실험장 폐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북한 함경북도 지역은 밤부터 비가 예보되 있는 상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위해 전망대를 설치한 상태다.
다만 오후에 핵실험장 폐기가 이뤄지더라도 북한 당국이 취재진에게 위성전화나 인터넷 인프라를 제공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생중계나 실시간 기사화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가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북한 비핵화의 상징적 조치인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