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측 "한 달 전의 일, 연락 오면 조사 받을 것"
가수 김흥국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흥국이 최근 상해 혐의로 추가 피소되며, 성추문 이후 계속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수정 전 대한가수협회 이사는 지난 19일 김흥국을 상해혐의로 고소했다. 박 전 이사는 고소장을 통해 김흥국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을 밀쳤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흥국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한 달 전에 있었던 일을 지금 고소했다. 김흥국 씨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0일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박수정 전 대한가수협회 이사가 무단으로 난입했다. 당시 회의장에 있던 이들과 나가라고 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다. 일일이 대응할 생각은 없다.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일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부회장 측에 의해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죄, 공정증서 원본 등의 부실기재죄로 피소된 바 있다.
박 전 부회장은 김흥국이 지난달 20일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서 자신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전치 2주 좌견관절부 염좌 상해을 입혔고, 동시에 옷을 찢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씨는 앞서 제기됐던 성추행 혐의는 벗게 됐다. 지난 3월 14일 MBN ‘뉴스 8’은 지난 2016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보험설계사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해 김흥국의 성추문 논란이 불거졌다. 이 부분에 대해 김흥국은 모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8일 두 달간의 조사 끝에 김흥국 사건을 불기소(혐의 없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성추문 논란 후 복귀 무대를 가진 김흥국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무혐의가 나기까지 2달이 걸려는데 그 시간이 20년 같았다. 기회를 주신다면 웃음으로 노래로 다시 한 번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