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소니는 22일 3개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자율주행용으로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화상용 반도체 ‘CMOS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반도체 분야에 3년간 약 1조엔(약 1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는 성장이 기대되는 차량용을 강화하는 대신, 시장 변동성이 심한 스마트폰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의 영업이익 목표는 2020년 1600억~2000억엔(약 2조원)으로 잡았으며, 특히 CMOS 이미지센서에서 세계 수위를 목표로 내걸었다고 22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또한 소니는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유료회원 등 안정된 고객 기반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리커링(Recurring) 비즈니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약 2500억엔을 투자해 200만건이 넘는 음악 판권을 보유한 ‘EMI 뮤직 퍼블리싱’을 자회사화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일렉트로닉스 부문에서는 회복세로 돌아선 TV와 카메라 사업을 안정된 수익원으로 규정한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영업적자에 빠져 있어 판매관리비와 개발비를 줄여 실적 개선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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