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방공 병력이 예멘 반군 후티가 쏜 탄도 미사일 한 발을 사우디 남부 도시 지잔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도 연합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후티는 지잔 공항을 향해 탄도 미사일 '바다-1(Badr-1)'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다.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 말키는 이날 사우디의 방공 병력이 지잔 상공에서 미사일을 파괴했다며 후티가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수도 사나를 포함해 예멘의 상당 지역을 장악한 이란 동맹 후티는 최근 몇 달간 수도 리야드를 포함, 사우디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후티 장역 지역을 향해 수 천건의 공습을 개시했고 이에 병원과 학교, 시장에서 수 백명의 시민이 사망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은 수니파를 이끄는 사우디와 예멘 내전에서 사실상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이 지원하는 군사 동맹은 현재는 리야드로 망명한 압드라부 만수르 알 하디 예맨 대통령의 정부를 대신해 후티와 싸운다는 명목으로 예멘 내전에 개입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후티를 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란과 후티는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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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 운영 방송이 공개한 미사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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