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靑 "몰카 범죄,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일범죄 동일처벌' 원칙 적용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몰카 처벌 강화',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 국가 보호를 요청' 청원 답변
이철성 경찰청장 "여성들에게 송구…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 실시"
정현백 여가 "처벌 강화…성별로 인한 차별 느끼지 않는 날 올 때까지 노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청와대가 몰래카메라(몰카) 범죄와 관련, "의사든 판사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동일범죄 동일처벌을 원칙으로 더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몰카 범죄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국민청원 답변에 나서 "그동안 불안에 떨고 상처받은 여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성별 관계 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한다'는 청원에 대한 동의가 일주일만에 40만명을 넘어선 상황 자체에 경찰 수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몰카 범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청원 외에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 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와 '합정 **픽처 불법 누드촬영' 청원에 대한 답변을 함께 공개했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 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 청원은 최근 홍대 몰카 사건 이후 '동일범죄 동일처벌' 이슈로 여성들의 관심을 모아 열흘 만에 40만명이 참여했다"며 "피팅모델 불법 누드촬영 청원은 18만명이 지지, 답변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홍대 몰카 사건의 경우, 제한된 공간에 20여명만 있어서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됐을 뿐 성별에 따라 수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들이 체감하는 불공정이 시정되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포토라인에 대해서도 "경찰이 포토라인에 세운 것이 아니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불가피하게 노출됐다"면서 "더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몰카 범죄 범인 검거율은 96% 수준으로, 지난 5년간 검거된 1만9623명 중 남성이 97.5%다. 이 중 493명이 구속됐으며 여성은 3명이다. 지난 5년간 징역형을 받은 경우는 5.32%에 불과하고 대부분 벌금형에 머물렀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 "몰카·데이트폭력은 악성범죄로, 중대 위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 방심위와 협력, 몰카 사이트 대응 강화…'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 시작

이 청장은 또한 피팅모델 협박촬영과 관련, "피고소인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와 스튜디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이어 오는 22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처리를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 관련, 인터넷에 유포된 피해자 불법촬영물에 대해서도 차단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력, 해외에 서버를 두고 일반인 몰카를 유포하는 사이트에 대한 대응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성폭력 사건의 경찰 조사과정에서 불거지는 2차 피해와 관련, '피해조사 표준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이 청장은 "2차 피해 당사자들을 직접 면담, 과거 문제점도 분석하고 외국 사례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찰 성인지 교육도 강화, 표준매뉴얼에 따른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여성악성범죄 집중단속 100일 계획'을 시작, 사건처리 실태조사에 이어 강력단속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또 기차역, 지하철역, 물놀이시설 등에서 불법카메라 일제 점검에 나서는 동시에 골목길과 공중화장실 5만2000곳에 대해 CCTV와 보안등 설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이 청장은 "아직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여성차별, 남성우월주의 문화를 뿌리 뽑도록 경찰부터 더 잘하겠다"며 "이번 청원을 국민들의 호된 꾸짖음으로 알고, 모든 국민들이 어떠한 폭력에도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가부 "디지털성범죄 처벌 강화되도록 최선…여성들 안심하는 날 올 때까지 노력"

이날 청원 답변에는 이 청장과 함께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공동 답변자로 참여했다.

정 장관은 "작년 9월 '디지털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여러 가지 실질적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은 현실에 주무 장관으로서 송구하다"며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대책 발표 후 방심위는 긴급 심의 방식을 포함해 국내외 1만 여건의 불법영상물을 삭제하거나 차단했다.

또한, 방심위는 지난 4월 '디지털 성범죄 대응팀'을 신설해 최근 유포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 불법촬영물 98건을 접속차단하기도 했다.

경찰도 해외 사법공조도 강화, 작년 발표 이후 아동음란물 소지자 156명을 검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몰카 우범지역에 대한 순찰이 강화하고, 불법카메라 탐지 장비도 각 일선 경찰에 올해 120대를 추가 보급한다.

지난 4월30일 문을 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는 약 보름동안 174명이 피해를 접수했다. 대응방안 상담부터 불법촬영물 삭제, 사후 모니터링, 법률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변형카메라 등록제 도입은 해외직구 등 단속이 쉽지 않은 가운데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이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정 장관은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2개 법안이 개정됐고, 앞으로 최소한 6개 법률이 제·개정돼야 한다"며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라 불리는 보복성 영상물 유포는 징역형으로만 처벌하고, 스스로 촬영한 영상물이라도 동의 없이 유포하면 5년 이하 징역형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등 처벌이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청년 여성들은 강남역 사건 등 일련의 사건을 그저 한 여성에게 일어난 불운한 사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상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나'의 문제로 자각하고, 일상화된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사회적 연대 움직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여성들이 안심하고 성별로 인한 차별을 느끼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정부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비서관은 "일단 국민들에게 청원 답변을 드렸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거나, 2차 피해를 막는 조사매뉴얼을 보강하는 단계인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별도로 챙겨 국민께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20만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번 답변으로 29개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이로써 현재 답변 대기 중인 청원은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선관위 위법사항 국회의원 전수조사', '세월호 위증 조여옥 대위 징계', 'TV조선 종편 허가 취소', '아동 성적 학대 가해자 처벌', '광주 집단 폭행' 등 6개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