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은행 발리올라 세이프 총재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는 등 대 이란 제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를 공식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재무부는 이날 세이프 총재와 이란의 알 빌라드 이슬라믹 은행이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온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를 위해 자금을 운영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최고 은행 책임자가 헤즈볼라와 같은 테러단체의 자금 조달을 위해 혁명수비대와 공모해온 것은 끔찍하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밖에 알리 타잘리 이란 중앙은행 국제국 부국장과 알라스 하비브 알 빌라드 이슬라믹 은행장을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는 레바논의 친 이란계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란 핵 협정(JCPOA) 탈퇴를 선언한 뒤 미국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환전 네트워크 등 기관 3곳과 개인 6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추가 제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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