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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비핵화, 목표치 크게 미달"

기사입력 : 2018년05월13일 23:40

최종수정 : 2018년05월13일 23:40

민간 투자 통한 전력 인프라 및 식량 공급 개선 지원 의지 내비쳐
트럼프, 북한 체제 전환이 아니라 김정은과 장기 합의 추구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 달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이 풍계리 핵시설을 공개적으로 폐기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북한을 방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여전히 성취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크게 미흡한 실정”이라며 “아직 풀어야 할 쟁점들이 산적했고, 모든 리스크 요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억류 미국인 석방에 이어 핵시설 폐기 결정을 내리면서 또 한 차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었지만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핵폐기 결정에 대해 ‘바람직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과거와 다른 과감한 행보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계적인 비핵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온전한 비핵화를 향해 단계적인 시설 폐기 과정을 밟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에 상응하는 보상을 제공하는 김 위원장의 요구는 과거에도 시도됐지만 실패로 끝났다는 지적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체제 전환이 아닌 김 위원장과 장기적인 합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공공 자금이 아닌 민간 부문의 투자를 통해 전력 인프라와 식량 공급을 개선한다는 구체적인 해법을 일부 제시했다.

한편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폐기 발표에 대해 트윗에서 “현명하고 고마운 결정”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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