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로 드라마왕국 재건 노린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15:45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15:45

노도철 PD "수사물 좋아하는 중장년층과 미드 익숙한 젊은 층에 어필"

[사진=MBC]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드라마왕국'으로 불리다 최근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려 있는 MBC 드라마국이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로 새로운 시청자층을 노린다. 

노도철 PD는 10일 '검법남녀' 제작발표회에서 MBC 드라마의 총체적 부진을 언급하며 "MBC 드라마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고, '검법남녀'가 그 반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후배들이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막아냈다. 선배로서 그 뒤를 이을 준비가 안 됐지만,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현솔잎 후배가 만든 단막극이 1%를 더 올렸다"며 "MBC 드라마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편성상으로 늦게 결정됐지만 장르물이라는 특성이 있어서 다른 틈새시장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파업의 여파가 있었고 드라마는 거기 참여할 수가 없었다. 6개월, 1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예능이나 뉴스나 그런 것과 달리 드라마는 한번 파업을 하면 여파가 크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고. 시청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3월에 와서 열심히 막아냈다. 선배로서 준비가 안돼 있어도 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검법남녀는 메디컬 사이언티픽 수사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래 전부터 이런 캐릭터와 팀워크가 살아있는 수사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군주' 이후에 이런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우연히 '검법남녀'라는 로코물을 발견했고, 국과수의 기법을 다루는 디테일함이 좋았다. 그래서 제작사에 '장르물로 전환해보자, 자신 있다'고 설득해 허락을 받고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작품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이어 "일단 수사물인데 생각보다 코믹한 부분이 많다. 팀웍이나 동료애를 많이 강조하는 작품"이라며 "수사물을 좋아하는 중장년층과 미드에 익숙한 젊은 층이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장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 PD와 호흡을 맞추는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도 지상파에서 시작하는 수사, 법정 등을 아우르는 복합 장르물에 기대를 드러냈다.

법의관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은 "저와는 너무 다른, 괴팍할 수도 있고 못되고 까칠한 캐릭터다. 그래도 자기 일에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장점이 있다. 전문직을 맡아서 사실 국과수에 계신 분들한테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솔직한 우려를 고백했다.

[사진=MBC]

정유미는 "살다보면 진짜나 진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법이 그런 걸 지켜주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가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일련의 일들도 있었다. 은솔은 그런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진실을 파헤치고 싶어하는 검사"라며 은솔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 차수호 역의 이이경, 엘리트 검사 강현 역의 박은석, 약독물과 연구원 스텔라 황 역의 스테파니 리에 사건별로 등장하는 단역 배우들까지도 치열한 활약을 예고했다.

노 PD는 '검법남녀'가 미국 드라마 CSI를 연상하게 한다는 지적에 "드라이하게 사건 플롯을 좇아가는 CSI랑 달리 한국적인 상황을 많이 고려했다. 한국식의 끈끈한 동료애, 로맨스가 나온다. 부검 장면에서 단순히 선정적이거나 지상파의 장르물이다보니 수위나 거친 언어에 제약이 많다. 휴먼 터치와 끈끈한 브로맨스, 팀웍 이런 것에 중점을 뒀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이와 함께 "시즌제를 당연히 염두에 뒀다. 캐릭터 하나 하나를 입체적으로 만들려 노력했다. 단순하고 평면적인 캐릭터는 오래 감동을 주기 어렵다"면서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 새로운 장르물에 도전하면서 재미와 흥분을 느낀다. 전 연령대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캐릭터들이 많이 사랑받고 장르물로 완성도를 유지해서 최초의 시즌제가 되면 어떨까 싶다. 시청률 공약보다는 시즌2 확정 공약을 하는 게 어떨까 한다"고 작은 포부를 얘기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검법남녀'는 까칠한 법의관과 열혈 검사와 형사, 주변 인물들이 강력 범죄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는 휴먼 사이언티픽 장르 드라마다, 정재영, 정유미, 이이경, 박은석, 스테파니 리 등이 출연하며 오는 14일 밤 10시 MBC에서 첫방송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