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넷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 참여 병원·보험사 확대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가 보다 편리해진다. 소비자는 병원에 설치된 무인 단말기, 개인의 스마트폰이나 PC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지앤넷 '실손보험 빠른 청구' <사진=지앤넷> |
핀테크 기업 지앤넷은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청주 웰치과에서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중앙대병원, 건양대병원, 전국 20여개 자생한방병원, 마포 튼튼소아과 등으로 이달 중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서비스 참여 사업자도 손해보험사 위주에서 생명보험사들로 확대된다. 지금은 삼성화재, NH농협손보, 흥국화재, 우체국 등 10개의 손해보험사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넷은 현재 생명보험사 3곳과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앤넷의 '실손보험 빠른청구 서비스'는 보험가입자가 자신의 병원 영수내역을 조회해 보험사로 직접 전송한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절차가 완료돼 팩스나 우편, 보험사 방문접수, 스마트폰의 사진 전송 앱을 이용한 기존 청구방식보다 간편하다.
이 서비스는 병원에 설치된 무인단말기나, 웹사이트 '실손보험빠른청구.com', 앱 '실손보험 빠른 청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김동헌 지앤넷 대표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이용자들의 칭찬이 지난 4년여의 고생에 대한 큰 위로가 된다"며 "보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실손보험 청구 절차에 대한 고객들의 오랜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앤넷은 2013년 실손보험 빠른청구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이 기간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의 법적 규제, 실손보험 청구 금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보험업계 우려, 진료 정보가 보험사로 통제없이 보내지는 것 아니냐는 의료계 의구심 등을 순차적으로 해결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