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단독형 실손보험만 판매', 실패 예고...피해자는?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6:19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16:19

보험사·설계사, 판매할 이유 없어...신규 가입 급감할 듯

[뉴스핌=김승동 기자] 내달 1일부터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단독형만 판매할 수 있다. 종신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등 보험에 특약 형태로 실손보험을 종합형으로 판매하는 게 중단된다. 이로인해 실손보험 판매량이 급감하고, 애꿎은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의 이 정책이 시행되면 실손보험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단독형 실손보험은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아 보험사가 판매를 꺼리게되고, 설계사 역시 수당이 적어 판매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실손보험을 가입하려는 소비자는 직접 온라인에서 찾아서 해야한다. 이 또한 접근성이 낮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장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당국의 의도와 달리 소비자의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손보험은 일부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의료비 전액을 5000만원 한도로 보장하는데도 보험료는 월 2만원 내외로 저렴하다. 이로 인해 33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상품이다. 다만 비례보상(보험사간 비율로 손해를 보상)으로 2건 이상 가입해도 보장 금액은 동일하다.

가입자 대부분이 다른 종신보험, 건강보험, 암보험 등의 보험에 가입하며 특약 형태로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약 15만명이 중복가입한 것. 보험료만 더 내면서 보장은 동일하게 받는 문제가 있다는 것. 금융감독원은 끼워팔기 등으로 중복가입자가 발생한다는 이유 등으로 실손보험은 단독형 상품만 판매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정책 오류라고 반발한다. 실손보험 해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추가 가입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손보험은 손해율이 100%가 넘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이다. 그럼에도 수요가 많으니 다른 보험에 특약으로 붙여 판매해왔다. 결국 단독형으로만 판매해야한다면 굳이 손해보는 상품을 권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판매를 하는 설계사도 마찬가지다. 단독형 실손보험은 판매수당이 1000원 내외에 불과하다. 다른 보험에 붙여 판매한 이유 중 하나는 판매수당과 관련있다. 통상 암보험 등 건강보험은 고액 진단비 등이 보장된다. 가령 암에 걸렸다면 치료비는 특약으로 가입한 실손보험으로 해결하고, 요양비와 줄어드는 소득은 5000만원 정도인 암 진단비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

보험사나 설계사가 굳이 권할 필요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가입자가 늘어날 수 없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실손보험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형 실손보험만 판매하라는 정책은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필수보험이라고 해도 권하지 않으면 가입자가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지만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 이외 온라인 보험의 판매건수는 극히 저조하다”며 “2014년 출시, 현재까지 가입자가 3만명에 불과한 노후실손보험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