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 지난달 말 제10차 소방력 강화 5개년 계획 확정
2019년 금천소방서 신설..5년간 소방인력 1000명 보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시가 내년까지 금천구에 소방서를 신설하고 소방인력도 5년간 1000여명 보강한다.
2일 서울시가 지난달 말 확정한 ‘제10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에 따르면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재난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금천소방서를 비롯해 7개 소방관서(세곡·마곡·강일·광장 119안전센터, 금천구조대, 광나루수난구조대)를 신설한다.
서울시가 오는 2020년까지 소방인력 948명을 보강하고 금천소방서를 신설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서초재활용센터 화재 현장 /이형석 기자 leehs@ |
금천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다. 현재 인근 구로소방서가 관할하고 있다. 때문에 금천구에서 대형화재가 나면 고가사다리차 등 특수소방차가 5분 내에 도착하기 어려웠다.
재난본부는 소방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금천구 독산동에 금천소방서를 설치한다. 구조대를 포함한 총 68명의 소방인력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재난본부는 지난해 반포수난구조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2021년 한강 잠실 수중보 상류를 담당할 광나루수난구조대(특수구조단)도 마련한다. 한강 잠실 수중보 상류 9.4km 구간은 수난사고 발생 이후 구조대 도착까지 25분 이상이 걸려 대표적인 수난사고 사각지대로 꼽혀왔다.
이와 함께 강남구 세곡동(2018년 예정), 강서구 마곡동(2019년), 강동구 강일동(2020년), 광진구 광장동(2020년) 등 4곳에는 119안전센터가 들어선다.
시는 이들 7개 소방관서에 199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올해 소방인력 94명을 충원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948명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외에도 시 재정 상황에 따라 수시로 소방인력을 보강해 나가기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쳤다”며 “소방수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고 발생 시 5분 내 출동이 가능한 환경이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제9차 소방력 보강 계획에 따라 지난해까지 성동소방서 포함한 소방관서 4개를 신설, 소방인력 594명을 보강했으며 구급차 9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imbong@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