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여의도 SNS 톡톡] 나경원 "판문점 선언은 북한에 영양제 꽂아주는 것'"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15:39

나 의원, 페이스북에 '판문점 선언' 문제점 상세히 올려
"합의 없는 이상만 이야기한 것에 불과했다" 강하게 비판
정의당 "국회 비준 동의 거부하면 '역사의 낙오자' 될 것"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 논란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선언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의 선언이었다. 왜 이렇게 이 판문점 선언이 문제점이 있는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판문점 선언에 대해 말한 것으로 주말 내내 고생했는데, 판문점 선언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나경원 의원의 '판문점 선언' 평가점수는? "이상에 불과할 뿐~"

나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 대해 ‘현물 보지 않고 현찰만 준 판문점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비핵화 부분을 지적하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한마디도 없다. 오로지 핵 없는 한반도를 공동 목표로 한다면서, 핵 없는 한반도를 외치고 있다”며 “핵 없는 한반도는 바로 북한 김정은이 이야기 하는 선대 유훈의 비핵화다”고 비판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의) ‘핵 없는 한반도’는 주한미군 철수,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와 핵우산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나 의원은 또 “게다가 이것은 ‘목표로 한다’였다. 여태까지 어떠한 핵과 관련된 합의도 핵포기‧핵폐기 이런 것을 선언했지, ‘목표로 한다’ 이렇게 비전만 이야기한 것이 없었다”며 “한마디로 비핵화는 도대체 합의도 없는 그저 이상만 이야기한 것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여론 뭇매에도 작심하고 강도높게 비판.."감성을 취해 현실 간과할 때 아니다"

정부‧여당이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 비준 절차를 밟으려 하는 것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은 비핵화 이전에 (북한에) 영양제 꽂아주는 것이다. 국회 비준 동의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조건”이라며 “비핵화가 이행되지 않았는데 판문점 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것은 앞뒤가 거꾸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특히 “이제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그리고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에 이를 때까지 끝까지 제대로 지켜보아야 한다”며 “감성에 취해 현실을 간과할 때가 아니다. 통일은 반드시 핵 없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핵 있는 통일, 핵 있는 평화로는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나 의원이 ‘판문점 선언’에 혹평을 쏟아낸 것과 관련,  “평소 독해력에 의문은 있었지만 국어 실력이 이 정도라니, 보는 국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힐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자유한국당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편집증적으로 폄훼하고 있다”며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마저 거부한다면 ‘역사의 낙오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연일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나 의원이 논리정연하게 문제점을 지적, 야권 내에선 나 의원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나온다.

또 한편으로 나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민주당, 정의당 등의 반론이 제기되면서 SNS 공방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어 향후 추가 논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