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 495.6조원…부채비율 157.1%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7년 공공기관 338개에서 신규 채용한 규모가 총 2만2553명으로 2016년보다 1544명 증가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한전)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3개 기관에서 1000명 넘게 뽑았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7년 공공기관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대비 7.3% 늘어난 2만2553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은 곳은 한전이다. 한전은 지난해 1574명을 신규 채용했다. 2016년보다 161명 더 뽑았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준비하는 건보공단도 지난해 신규 채용을 늘렸다. 지난해 뽑은 인원은 1075명으로 전년대비 202명 늘었다. 평창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강선(서울~강릉) 신규 개통으로 코레일은 전년대비 456명 늘린 1060명을 신규 채용했다.

공공기관 채용 확대는 올해도 이어진다. 정부 일자리 대책에서 핵심 축 중의 하나라 공공 부문이기 때문이다.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는 2만8000명 넘는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31만2320명으로 전년대비 1만1853명 증가했다. 기재부는 신규 채용과 함께 임금피크제 등 정부 일자리 창출 노력으로 정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는 3만4133명으로 1년 전보다 3385명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육아휴직 사용자는 1만4393명으로 전년대비 1215명 증가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1430명으로 1년 전보다 388명 증가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부채는 49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67%에서 157.1%로 9.9%포인트 떨어졌다.
공공기관 복리후생비는 8363억원으로 전년대비 288억원 늘었다. 신규 증원 등으로 늘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영 투명성 제고 및 국민의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