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송영무·정경두-北 박영식·리명수, 군 정책 및 군 지휘자 최초 모여
文 정부 기대하는 DMZ 내 긴장완화 등 논의 이뤄질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각자 서울과 평양을 출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의 군사분계선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남북 정상은 공식 환영식 이후 본격적인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북한의 비핵화가 가장 핵심적인 의제이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역시 중요한 의제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핵심 의제는 역시 군사적 긴장 완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국방을 담당하는 핵심 당국자가 만나게 되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문 대통령의 수행원으로 국방정책을 담당하는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군을 담당하는 정경두 합참의장이 참여하고, 김 위원장의 수행원으로 북한의 국방정책을 총괄하는 박영식 인민무력상과 야전군을 지휘하는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 내려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여러 정책들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긴장완화 조치 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남북이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있는 DMZ내 GP(감시소초) 철수 내지 간격 조정, DMZ 철책선 조정, GP 중화기 철거 등이 논의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남북이 모두 깔아놓고 있는 지뢰를 합동으로 제거하는 안도 고려할 수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