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이후 이산가족 상봉 20차례 이뤄져
현재까지 남북 1만 9711명 극적인 '만남'
신청자 중 생존자 평균 연령 81.3세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27 공동선언'에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4.27 선언에 담을 내용을 상당히 고심해서 마련 중"이라며 "정상 간 합의에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담을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4.27 공동선언'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1985년 분단 이후 9월 20일부터 나흘간 남측 35가족과 북측 30가족이 서울과 평양에서 만난 것이 시초다. 이후 지난 2000년 8.15를 계기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합의 이후 2015년까지 총 20차례 상봉 행사가 이뤄졌다. 현재까지 만난 남북 이산가족은 총 1만9711명에 달한다.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던 총인원은 13만1531명이지만 현재 생존자는 5만7920명이다. 나머지 7만3611명은 현재 사망자로 기록돼있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 평균 연령은 2018년 3월 기준 81.3세를 기록하고 있다. 분단 세월이 길어지며 살아있는 이산가족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남북은 지난 2000년 6월 15일 '남북공동선언 전문'을 통해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
다음은 2000년 8월 15일 제1회 남북 이산가족 방문 당시 영상 자료다.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