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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사상 첫 北 최고지도자 방문, 김정은 예우는 어떻게?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5:26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5:26

靑 "통상적인 국빈 예우와 다르겠지만, 최선 다할 것"
외국 정상 방한과 비슷할 듯..의전·경호 역대 최상급
공식 환영식·국빈 만찬 등 계획..영부인 예우도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서 김 위원장의 의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한국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이고,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를 위해 방문하는 것이어서 그 중요도가 크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예우에도 역대 최상급으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외반 방한 시 의전의 격(格)을 ▲국빈방문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방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빈 방문은 대통령의 공식 초청에 의해 외국의 국가원수 또는 행정 수반인 총리가 방한하는 것을 뜻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한다.

북한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 하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노동신문]

공식 방문은 국빈방문과 비슷하지만 한단계 격이 떨어진다. 외국의 국가원수나 행정수반인 총리는 물론 이에 준하는 외빈도 가능하다. 실무 방문은 공식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지만, 공무 목적으로 방한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외교부 장관 이상의 외빈 방한이 여기에 포함된다. 사적 방문은 말 그대로 사적 목적의 방한으로 특별한 의전이 정해져 있지 않다.

국빈 방한은 다른 방문과 달라 공항 도착시 장차관급 인사가 환영하며, 예포 21발이 발사된다. 공식 환영식도 공항이 아닌 청와대에서 실시하며, 국빈 만찬 역시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다. 문화공연이 포함되는 것도 중요한 차이다.

최고수준 예우 받은 트럼프, 도착부터 장관급 영접과 21발 예포
    의장대 사열과 공연 포함 국빈 만찬, 국회 연설까지 국빈 대접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은 국빈 방문은 지난 2017년 11월 7일 방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우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뤄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 등 장관급 관계자가 환영행사에서 영접했고, 21발의 예포 발사 등 공항 도착 행사를 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이후 평택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해 한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일정에는 문 대통령이 함께 해 최고의 예우를 했다. 이후 한미 정상은 청와대로 이동해 의장대 사열 등이 포함된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공연이 포함된 국빈 만찬과 각종 문화 행사에도 참여했다. 특히 국빈 만찬은 대통령 내외가 함께 국빈으로 온 정상의 내외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의미가 크다.

국회 연설도 빼놓을 수 없는 국빈의 예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9일 약 35분간에 걸쳐 국회 연설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 공식 환영식·정상회담·환영만찬 계획
    공식 환영식서 의장대 사열할 듯, 국빈에 따른 환영만찬도 가능

김 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맞이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동선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면 판문각과 자유의집 사이 콘크리트판으로 만들어진 군사분계선을 넘을 전망인데 문 대통령은 맞은편에서 이를 기다리고 있다가 처음으로 김 위원장과 손을 맞잡을 전망이다. 사상 최초로 남한 지역을 찾는 북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최대의 예우다. 

공식 환영식도 이뤄진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과 2007년 정상회담에서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전례도 있어 의장대 사열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포 발사나 양국 국기게양 등의 의식은 생략할 수 있다.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은 예포를 발사하지 않았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우리 정부 주최의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함께 참석할 가능성도 있다. 환영만찬은 우리 정부가 최선을 다한 예우를 언급한 만큼 국빈에 따른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예우를 다한 환영 만찬이 끝나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행사를 모두 마치고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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